[MSI] 기가바이트, 직스·제드·갈리오 삼각편대 앞세워 G2에 승리

[MSI] 기가바이트, 직스·제드·갈리오 삼각편대 앞세워 G2에 승리

기사승인 2017-05-14 07:11:19

[쿠키뉴스=윤민섭 기자] 기가바이트가 개성 있는 챔피언 선택으로 1승을 챙겼다. 어제 2위로 일정을 마쳤던 G2는 오늘 2패를 더해 유력한 탈락후보로 전락했다.

기가바이트 마린즈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4일차 4경기에서 G2 e스포츠를 잡아내고 3승5패를 기록했다.

픽밴 차례부터 ‘옵티머스’ 반 쿠엉쩐이 제드를 선택해 게임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바텀 듀오간의 자존심 대결이 계속됐다. 서로 바텀 주도권을 빼앗아오기 위해 극한의 체력 상태에서 아슬아슬한 딜 교환을 반복하고 으르렁댔다.

‘트릭’ 김강윤이 13분에 미드 갱킹으로 ‘옵티머스’ 반 쿠엉쩐을 잡아 선취점을 따냈다. 양 팀은 2분 뒤 과격한 대규모 교전을 열었다. 기가바이트는 화염드래곤과 1킬을 챙겼고,  G2는 2킬을 먹었다. 양 팀 미드 라이너의 화려한 컨트롤이 빛났다.

양 팀은 19분에도 비슷한 장소에서 큰 전투를 벌였다. 양 팀 미드 라이너의 목숨이 교환됐다. 게임은 난타전 양상을 띠었다. 두 팀은 바로 1분 뒤 전투를 재개했다. 매 전투마다 적게는 한 명에서 많게는 일곱 명 정도가 전사했다.

기가바이트가 29분 G2를 2차 타워 뒤에 가둬놓고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옵티머스’의 제드가 언제든지 암살하겠다는 의사를 천명한 탓에 G2는 시야장악에 소극적으로 임해야 했었다. 버프를 두른 기가바이트는 G2의 미드를 힘으로 뚫는 데 성공했다. 강제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상대 3명을 잡아내고 미드 억제기를 부쉈다.

G2는 출혈이 막심했지만 36분께 그림 같은 한타 승리를 만들어내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5인 전원이 생존한 상태에서 마무리를 띄운 이들은 재생성된 내셔 남작을 처치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용기가 너무 과헀다. 미드 억제기까지 깨러 전진했던 G2였지만 되려 허리를 끊겼다. 직스의 스킬샷이 G2 진영의 중심부에 그대로 적중하면서 그레이브즈를 제외한 전원이 전사했다. 기가바이트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게임을 끝냈다. G2는 13일 TSM전에 이어 또 순간의 판단미스로 역전승을 놓쳤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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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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