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윤민섭 기자] ‘후니’ 허승훈이 ‘하운처’ 케빈 야넬에게 탑 라인전에 대해 참교육을 행하고, 팔방미인 갈리오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SK텔레콤 T1이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4일차 5경기에서 팀 솔로미드(TSM)을 잡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아이번을 선택한 ‘스벤스케런’ 데니스 욘센이 초반 ‘피넛’ 한왕호의 정글 동선을 망쳐버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퍼스트 블러드는 SKT의 차지였다. 11분쯤 ‘후니’ 허승훈이 갈리오로 상성을 무시하고 ‘하운처’ 케빈 야넬의 케넨을 잡았다.
SKT는 14분에 큰 이득을 챙겼다. TSM이 무리해서 바텀에 다이브를 시도하자 이를 깔끔하게 받아쳤다. 이때 ‘하운처’를 제외한 전원을 잡아내고 위아래 1차 포탑을 모두 철거할 수 있었다.
허승훈은 17분에도 ‘하운처’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냈고, 이어 18분에도 한왕호의 도움을 받아 그에게 3번째 데스를 선물했다. AD케넨은 픽의 이유를 상실했다. TSM이 ‘하운처’를 성장시키기 위해 스플릿을 지시하자 SKT는 케넨이 있는 방향에만 인원을 집중, 끊임없이 괴롭혔다.
SKT는 29분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 TSM을 집 밖으로 끌어냈다. 또 이 과정을 통해 아이번과 신드라를 깔끔하게 잡고 버프를 얻었다. 이후 3방향 압박을 통해 TSM의 벽 구석구석에 구멍을 낸 이들은 에이스를 띄우고 오늘의 마지막 게임을 승리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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