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리뷰] 5년 차 그룹 빅스의 과거·현재·미래 ‘라이브 판타지아 백일몽’

[쿡리뷰] 5년 차 그룹 빅스의 과거·현재·미래 ‘라이브 판타지아 백일몽’

5년 차 그룹 빅스의 과거·현재·미래 ‘라이브 판타지아 백일몽’

기사승인 2017-05-15 00:15:35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그룹 빅스가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빅스는 데뷔 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서 새 앨범의 신곡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의 막을 올렸다. 빅스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담긴 공연이었던 셈이다.

빅스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삼 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네 번째 단독콘서트 ‘빅스 라이브 판타지아 백일몽’(VIXX LIVE FANTASIA 백일몽)을 열었다. 빅스는 이 자리에서 오는 15일 발매되는 신보 ‘도원경’(桃源境)의 타이틀곡 ‘도원경’(桃源境)과 수록곡 ‘블랙아웃’(BLACK OUT)의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해 신을 주제로 한 연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빅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동양풍 판타지에 도전한다. 가야금을 활용한 도입부가 인상적인 타이틀곡 ‘도원경’은 전작 ‘판타지’(FANTASY) ‘더 클로저’(THE CLOSER)를 작업한 프로듀싱팀 디바인 채널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탄생한 곡. 안무 또한 전작과 함께했던 세계적 안무가 키오니 앤 마리가 참여했다. 빅스는 14일 공연에 앞서 열린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신곡 ‘도원경’은 팝적인 요소와 동양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노래”라며 “동양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의상과 부채 퍼포먼스에 주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웅장한 음악을 배경으로 멤버 각자의 별자리를 시각화한 구조물과 함께 등장한 빅스는 첫 곡 ‘판타지’를 열창하며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어지는 ‘데스퍼레이트’(DESPERATE) ‘늪’ 무대에서도 빅스는 5년 차 그룹다운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였다.  

5년 차 아이돌의 저력은 진행에서도 빛났다. 멤버들은 데뷔 초창기로 돌아간 듯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친근한 대화를 나눴다. 레오는 “현실 같지만 꿈인, 꿈같지만 현실인 무대를 보여드리고자 하는 저희의 포부를 ‘백일몽’이라는 타이틀에 담았다”고 공연명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멤버들은 지난 콘서트인 ‘헥사인’ ‘유토피아’ ‘엘리시움’을 회상하기도 했다. 

‘다이너마이트’ ‘비오디와이’(B.O.D.Y) 등 강렬한 곡으로 공연의 분위기를 달군 빅스는 ‘굿나이트 앤 굿모닝’(GOOD NIGHT&GOOD MORNING) ‘로맨스는 끝났다’ 등 이별을 주제로 한 감성적인 무대를 꾸미며 다양한 매력을 자랑했다.

이날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개인 무대를 준비해 팬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제일 먼저 솔로 무대에 선 홍빈은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감미롭게 소화해 객석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메인 보컬 켄은 라비가 선물한 미발표곡 ‘소 로맨틱’(SO ROMANTIC)으로 가창력을 뽐냈다. 켄은 노래 중 음향 사고에도 노련하게 대처하며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혁은 기존에 공개했던 자작곡 ‘안아줄게’를 콘서트 버전으로 편곡했다. ‘안아줄게’는 혁이 팬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레오는 고혹적인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자작곡 ‘업 인더 스카이’(UP IN THE SKY)의 무대를 꾸몄다. 엔은 이선희의 ‘인연’에 맞춰 동양적인 무용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라비는 동양풍 콘셉트의 연장선에 있는 미공개 자작곡 ‘홍길동’을 무대에서 소화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신곡 공개 무대와 다섯 살이 된 빅스의 생일 파티였다. 빅스는 지난 신곡 때와 마찬가지로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가장 먼저 신곡을 선보였다. 빅스는 본격적으로 타이틀곡 ‘도원경’의 무대를 펼치기에 앞서 지난 활동곡을 이미지화한 영상으로 5년간 걸어온 길을 정리했다. ‘도원경’의 몽환적인 전주가 흐르자 객석의 함성은 최고조에 달했다. 빅스는 부채를 사용해 신비로우면서도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콘셉트돌’의 귀환을 알렸다. 레오는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이곳이 도원경”이라며 신곡을 발표한 소감을 전했다.

이후 무대에는 데뷔초 빅스의 사진이 장식된 케이크가 등장했다. 팬들은 빅스의 ‘지금 우린’을 부르며 빅스의 생일을 축가했다. 빅스 멤버들은 답가로 ‘태어나줘서 고마워’와 ‘러브레터’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멤버들은 팬들이 준비한 종이비행기 편지를 읽으며 5년 동안 함께한 팬들에게 남다른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빅스가 대중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다칠 준비가 돼 있어’ ‘하이드’의 오리지널 버전과 ‘백일몽’만을 위해 새롭게 편곡한 ‘더 클로저’ ‘러브 미 두’(LOVE ME DO) ‘사슬’ 등의 무대가 이어진 후 ‘기적’ ‘저주인형’을 끝으로 빅스의 화려한 ‘백일몽’ 본 무대가 끝났다. 빅스는 객석의 환호에 힘입어 무대에 재등장해 경쾌한 앙코르 무대를 펼쳤다.

빅스의 단독콘서트 ‘빅스 라이브 판타지아 백일몽’ 서울 공연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부산 공연은 다음달 11일 KBS부산홀에서 열린다. 빅스는 오는 15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도원경’을 발표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활동에 나선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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