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TSM, FW 잡고 4승 확보…또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팀 솔로미드의 비역슨’

[MSI] TSM, FW 잡고 4승 확보…또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팀 솔로미드의 비역슨’

기사승인 2017-05-15 05:08:35

[쿠키뉴스=윤민섭 기자] 언제나처럼 ‘비역슨’이 TSM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팀 솔로미드(TSM)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5일차 2경기에서 플래시 울브즈(FW)를 잡고 차기 라운드 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하운처’ 케빈 야넬이 1분 만에 들어가지 않아도 될 부쉬에 들어갔다가 FW에 첫 킬을 내줬다. TSM은 이틀 연속으로 인베이드를 당한 팀이 됐다. 이들은 8분경 케이틀린-카르마의 강력한 라인전을 앞세워 바텀 1차 포탑을 가져갔다. FW는 바로 탑을 밀어 응수했다.

TSM이 바텀을 강하게 압박하자 FW는 위쪽에 집중했다. TSM은 케이틀린의 성장과 드래곤을, FW는 협곡의 전령을 챙겼다. 14분께 ‘베티’ 루 유훙의 정교한 마법의 수정화살이 ‘비역슨’ 쇠렌 비에르그의 미간에 적중했다. FW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킬을 따냈다.

이후 두 팀은 양보와 협상을 반복하며 서로 챙겨야 할 것들을 챙겼다. 번갈아가며 타워를 밀었고, 무난하게 CS를 획득했다. 24분, FW가 ‘카사’ 훙 하우솬을 내주면서 화염 드래곤을 챙겼다. TSM은 미드 1차 타워의 체력을 절반 이상 깎아낸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FW는 32분 몰래 내셔 남작 사냥을 성공시켰다. TSM이 깜짝 놀라 뒤늦게 달려들었지만 되려 3킬만 내줬다. 순식간에 큰 이득을 본 FW는 자신만만하게 TSM의 바텀을 찔렀다. 하지만 TSM도 그냥 당하고만은 있지 않았다. 이들은 FW의 공세를 깔끔히 맞받아치며 킬을 따냈다. FW는 깜짝 놀라서 퇴각했다.

39분쯤 양 팀의 자존심을 건 5대5 교전이 열렸다. ‘베티’가 ‘와일드터틀’ 제이슨 트런보다 더 뛰어났다. TSM은 ‘비역슨’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했고, FW는 ‘베티’와 ‘MMD’가 살았다. FW의 살아남은 둘은 자연스럽게 장로 드래곤을 사냥했다. 이 버프를 획득하면 곧 승리가 보였다. 하지만 홀로 남았던 ‘비역슨’이 마지막 한 대를 가로채 버프를 빼앗았다. FW는 혼령질주로 도망가는 ‘비역슨’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만 봐야 했다.

화가 난 FW는 42분께 내셔 남작 레이드를 시도했다. TSM이 따라 붙으면서 다시 5대5 교전이 열렸다. FW가 버프를 획득한 가운데 양 팀이 3킬씩을 교환했다. 게임은 장기전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버프를 가져간 FW도 쉽게 공격하지 못했다. 큰 일 없이 49분 내셔 남작이 재생됐다. 이번에는 TSM이 사냥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까와 반대로 FW의 ‘메이플’ 후앙 이탕이 스틸에 성공했다. TSM은 장로 드래곤으로 선회하는 B플랜을 가동했다.

TSM이 52분에 승부수를 띄웠다. 자신들의 억제기를 압박하려는 ‘메이플’을 쉔-아리의 궁극기 연계로 잡아낸 이들은 이후 대규모 교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순식간에 FW의 본진에 고속도로가 뚫렸다. 결국 1시간 가까운 장기전 끝에 더 나은 집중력을 보유했던 TSM이 소중한 1승을 챙겼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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