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SKT 딱 기다려!’ FW, 단두대매치서 TSM 잡고 다음 라운드 진출

[MSI] ‘SKT 딱 기다려!’ FW, 단두대매치서 TSM 잡고 다음 라운드 진출

기사승인 2017-05-15 10:13:48

[쿠키뉴스=윤민섭 기자] 플래시 울브즈가 더 간절했다. TSM은 이번 대회 가장 중요한 경기서 가장 부진했다.

플래시 울브즈(FW)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조별리그 순위 결정전에서 팀 솔로미드(TSM)를 잡고 차기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3분 만에 TSM이 과감한 바텀 갱킹으로 첫 킬을 땄다. TSM은 7분경 4인이 모여 바텀 포탑을 밀려고 했으나, ‘MMD' 리홍 유가 똑똑하게 순간이동을 이용하면서 막았다. 이 틈을 타 오히려 ’카사‘ 훙 하우솬이 TSM의 탑 포탑을 먼저 깼다.

FW가 초반 사소하게나마 더 이득을 봤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운영하지 못해 스노우볼이 굴러가지는 않았다. 14분께 드래곤 둥지 앞에서 대규모 교전이 열렸다. TSM이 쉔의 궁극기를 믿고 자신감 있게 들어가 ‘카사’를 잡아냈다.

17분, ‘스벤스케런’ 데니스 욘센이 특유의 근거 없는 카운터 정글링을 시도했다가 피즈에게 뒤를 물려 죽었다. 이때부터 FW는 기어를 확 올리기 시작했다. 19분 애쉬의 궁극기를 신호탄 삼아 파고들더니, 미드 1차 포탑 앞에서 적 셋을 잡아내고 포탑도 가져갔다. 

TSM은 후반에 강한 챔피언, 이즈리얼과 라이즈를 선택했기 때문에 그들이 성장할 시간이 더 필요했다. 하지만 FW는 그들에게 여유를 선물할 생각이 없어보였다.

TSM은 수비에만 전념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29분, 화염 드래곤이 생성되자 양 팀이 물러설 수 없어 교전을 열었다. FW가 희생자 없이 둘을 잡았다. 이들은 31분데 내셔 남작 버프까지 획득하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TSM은 집중력이 떨어진 듯한 움직임을 반복했다. 어설픈 궁극기 연계로 패배를 자초했다. 반면 FW는 35분 장로 드래곤까지 처치하며 정석적으로 격차를 벌려나갔다. 이들은 37분 어설프게 이니시에이팅을 걸어온 TSM을 상대로 에이스를 띄우고 북미 최후의 넥서스를 가져갔다.

결국 TSM은 대회 처음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스벤스케런’의 이유를 알 수 없는 카운터 정글링과 ‘와일드 터틀’의 의아한 전투 포지셔닝, 의미 없는 부쉬 체크 등을 반복하다 실망만을 남기고 예선 탈락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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