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스킨, '사드 영향' 1분기 영업익 133억원…51.8% 감소

잇츠스킨, '사드 영향' 1분기 영업익 133억원…51.8% 감소

기사승인 2017-05-15 10:45:32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잇츠한불이 15일 합병 전 잇츠스킨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잇츠스킨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1% 줄었고,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5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잇츠한불은 최근 출시한 ‘타이거시카’ 및 ‘라이프팔레트’ 등 색조 신제품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사드의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상승한 채널인 유통채널의 매출은 잇츠한불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입점 매장수를 늘리고 있는 이마트, 홈플러스, NC백화점, 롯데백화점 및 롯데마트, GS슈퍼 등에서 발생했다. 채널 확대뿐만 아니라 각 유통 채널별 전용상품 출시를 통해 매출을 더블 견인한다는 전략의 결과이다.

특히 이번 1분기 중국을 넘어 다른 국가로의 시장 개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먼저 잇츠스킨 달팽이크림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기 전까지 가장 큰 고객이었던 일본은 이번 분기 직수출 매출 기여도 1위를 차지했는데, 전국 400여개의 샵인샵을 통해서 전 연령대에 걸쳐서 ‘파워 10 포뮬라 이펙터, ‘프레스티지 데스까르고’ 라인과 AC라인’ 등 기초제품에서부터 색조제품까지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1월 스킨가든 쇼핑몰에 단독매장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도쿄 신주쿠 인근 신오쿠보 지역에 단독매장 2호점 론칭을 완료하며 일본 내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미국시장 역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마스크 시트, 마카롱 제품의 지속적인 인기를 발판으로 세포라(Sephora) 및 어반아웃피터스(Urban Out Fitters)등 샵인삽 위주 900여개의 유통채널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편의점형 약국 등 새로운 유통채널 입점 관련 계약이 성사되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또 며칠 전 세포라 유럽에 최초 입점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밖에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총 10개국에 진출한 유럽시장은 대형 유통매장 입점을 통해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중남미 시장은 에콰도르와 브라질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확장할 방침이며, 아시아시장은 홍콩 ‘SASA’, 인도 ‘NEW U’ 등 유통매장의 입점을 통해 판로를 다변화 할 예정이다.

김홍창 잇츠한불 신임대표는 “사드여파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국내시장의 지위와 브랜드파워를 대폭 강화하고, 북미·유럽·중동·남미 등 수출 다변화 전략과, 중국 현지생산 및 위생허가 취득 확대를 통한 투트랙(Two track) 전략으로 중국발 매출 부진을 적극적으로 타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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