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앨범 발표 이수 “대중의 마음 열 수 있도록 노크할 것”

솔로 앨범 발표 이수 “대중의 마음 열 수 있도록 노크할 것”

기사승인 2017-05-16 17:45:14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가수 이수가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대중 앞에 선다. 2008년 첫 번째 솔로 이후 약 9년 만이다. 그동안 이수는 두 번의 하차를 겪었다. 2015년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방송에 복귀하려 했으나 무산됐고, 지난해 뮤지컬 ‘모차르트’에 합류하려 했지만 뮤지컬 관객의 거센 반발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대중은 미성년자 성매매로 물의를 일으킨 이수를 용서하지 않은 것. 앞서 이수는 2009년 당시 16세였던 김모양에게 돈을 주는 조건으로 성관계를 맺은 것이 드러나 지탄을 받았다.

16일 오후 서울 양화로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앨범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이수는 “어떤 거절이든지 정도의가 차이가 있을 뿐 아프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계속해서 무엇인가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언젠가는 저를 싫어하셨던 분들도 좋아하실 수 있게 하는 것도 제 몫이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노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수의 이번 앨범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솔로 작품집 파트1 ‘인헤일’(inhale)은 총 5곡이 수록된 앨범이다. 이수는 앨범 전곡의 작곡과 작사, 편곡에 참여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앨범 관련 아트워크 작업에도 이수의 손이 닿았다. 이수는 타이틀곡과 수록곡을 직접 설명하며 음반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타이틀곡 ‘그러나, 밤’은 도입부에 쓰인 피아노 여덟 마디가 모티브가 돼 만들어진 노래. 이수는 “엠씨더맥스의 음악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노래”라며 “새로운 노래지만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수록곡 ‘여기’는 이수가 학창 시절 즐겨 듣던 영미 팝 느낌을 살린 노래다. 실제로 당시 쓰인 악기를 꺼내 반향와 잔향까지 예전의 분위기가 나도록 했다. 세 번째 트랙인 ‘사랑이란 이렇게나’는 프리템포 재즈에 가까운 노래다. 이수의 목소리와 피아노만이 담겼다. 이수는 “라이브를 할 때마다 즉흥적으로 노래할 가능성이 높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이수는 음악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각별한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이 앨범을 만들며 아내인 가수 린이 많은 도움을 줬다는 것. 이수는 이를 ‘내조’가 아닌 ‘조력’이라고 표현해야 한다는 것도 린이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이수는 “아내가 음악인이라서 굉장히 날카로운 지적을 해주거나 칭찬을 해주기도 한다”며 “옆에서 조언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제 복이다. 이 앨범을 함께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이수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총 9회에 걸쳐 서울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소극장 공연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이수는 소극장 공연의 장점을 살려 “돈 값을 하는 공연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외에도 이수는 여름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등 점진적으로 많은 무대에 서고 싶다고 소망했다. 더불어 파트1 ‘인헤일’과는 정반대 느낌의 노래를 담은 솔로 작품집 파트2 ‘엑스헤일(exhale)을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수의 ‘인헤일’은 16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표된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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