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담배를 완전히 대체할 것” 아이코스 국내 정식 상륙

“기존 담배를 완전히 대체할 것” 아이코스 국내 정식 상륙

기사승인 2017-05-17 17:36: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담뱃잎을 잘게 썰어 종이에 만 뒤 불을 붙여 피우는 방식은 100년 동안 달라지지 않았다. 아이코스의 목표는 기존의 궐련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다.”

17일 서울 장추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아이코스’ 국내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아이코스는 충전식 전자장치에 특수제작 된 담배스틱 ‘히츠’를 꽂아 사용하는 제품이다. 전자담배로 알려진 제품들이 액상을 솜에 묻혀 가열한 뒤 흡입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증기에 담뱃잎을 쪄내고 그 증기를 흡입하는 형태다. 불을 붙이지 않아 재가 발생하지 않고 냄새도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와는 달리 담뱃잎을 이용해 맛과 향 등에서 궐련과 가장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코스는 다음 달 5일부터 서울 광화문과 가로수길에 위치한 아이코스 전용 스토어와 편의점 CU, 일부 일렉트로마트에서 판매된다. 권장소비자가는 12만원으로 공식 웹사이트 성인인증을 통해 9만7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소모품인 히츠는 약 4㎝ 길이로 기기에 결합해 사용한다. 횟수로는 14모금, 시간으로는 6분 가량 사용할 수 있다. 사용이 완료될 경우 기기에 진동이 발생해 사용자에게 현재 상태를 알려준다. 한 번 사용하기 위해서는 4분간 충전해야하며 평소 휴대용 보관함에 꽂아 충전할 수 있다.

히츠 가격은 20개들이 한 갑에 4300원으로 책정됐다. 히츠는 풍부한 맛, 부드러운 맛, 시원한 맛, 더 시원한 맛 4종으로 구성됐으며 니코틴 함량은 0.5㎎으로 동일하다.

필립모리스가 강조하는 아이코스의 가장 큰 장점은 위해성 감소다. 모이라 길크리스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R&D 박사는 아이코스에 대해 “기존 궐련형 담배의 경우 800℃ 이상의 온도로 연소해 그 과정에서 100여가지 이상의 유해물질이 발생한다”면서 “아이코스는 250℃ 이하로 쪄내는 방식을 차용해 기존 담배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9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기존 궐련 사용자가 아이코스로 넘어올 때 가격이 부담이 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4300원의 가격을 책정했다”면서 “일반 궐련을 흡연하는 것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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