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가수 솔비가 음원 유통 시스템의 문제점을 언급했다.
솔비는 18일 오후 서울 평창30길 가나아트센타에서 첫 번째 EP '하이퍼리즘:레드‘(Hyperism:Red) 발매 기념 공연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솔비는 “‘너는 어때’ 음원을 냈을 때 0시 발표를 했는데 한 음원사이트에서 시간이 지나도록 공개를 하지 않았다”며 “그게 너무 서운하고 서러웠다. 물론 SNS에 이에 관해 올린 것은 투정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솔비는 “제가 그 시장 안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저는 꾸준히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솔비는 “제가 더 열심히 하고 싶고 유명해지고 싶은 이유는 앞으로도 그런 이야기를 꾸준히 하고 싶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이든 잘못된 것을 이야기 하고 싶다”며 “그 글을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지금도 그 글을 올린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소신을 말했다.
이에 솔비의 소속사 이정권 대표는 “얼마 전에 발매한 ‘너는 어때’가 발매 시간 보다 늦게 노출되고 최신곡 리스트에서도 누락된 일이 있었다”며 “11년차 가수 솔비가 방송이 아닌 음악으로 보여주지 않으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다고 굉장히 서운한 마음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 글은 솔비의 투정도 섞여 있었지만, 저 또한 음원 유통 구조가 바뀌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일 때문에 이번 앨범 발매일을 미뤄가면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솔비의 ‘하이퍼리즘’ 시리즈는 현대인들의 욕망과 기대치들이 해소되지 못 할 경우 찾아오는 박탈감, 상실감 등의 부작용을 ‘하이퍼리즘’이라 정의하고 이를 음악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앨범. 1년간 3장의 EP가 발매된 후 1장의 정규앨범을 마무리 될 예정이다.
‘하이퍼리즘’ 중 첫 번째 시리즈 ‘하이퍼리즘:레드’는 여자들의 이야기와 삶을 음악에 담았다.
‘하이퍼리즘:레드’는 18일 정오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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