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규의 건강백과] 영유아 건강검진

[조민규의 건강백과] 영유아 건강검진

기사승인 2017-05-22 00:14:00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생후 4개월부터 71개월까지의 검진시기별로 7차에 거쳐 영유아를 대상으로 ‘영유아 건강검진’을 제공한다. 

2007년 1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영유아 건강검진은 질병 예방 중심으로 성장과 발달에 있어 중요한 시기에 필수적인 검사와 보호자에게 건강교육을 실시하는 검진을 말하며, 6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실시한다. 

기본적으로 건강검진 및 구강검진을 제공하는데 ‘건강검진’에서는 문진 및 진찰, 신체계측, 발달선별검사 및 상담, 건강교육을 제공한다. ‘구강검진’은 구강문진 및 진찰, 구강보건교육이 진행된다. 

연령별로 보면 생후 4~12개월까지는 건강검진만 제공되는데 9~12개월은 발달선별검사 및 상담이 추가로 제공된다. 생후 18개월부터는 구강검진이 추가로 제공된다. 생후 66개월부터 71개월까지는 구강검진이 제외된 건강검진만 제공된다.

‘문진 및 진찰’에서는 문진표, 진찰, 청각 및 시각문진, 시력검사가 진행된다. ‘신체계측’에서는 키, 몸무게(체질량지수), 머리둘레를 측정한다. ‘건강교육’에서는 영양·수면·안전·구강·대소변가리기부터 정서 및 사회성, 개인위생, 취학준비 등의 교육이 진행된다. 

발달평가에서는 한국영유아발달선별검사(K-DST) 도구에 의한 검사 및 상담이 제공된다. 영유아 발달선별검사 작성은 생후 9개월(2차 검진) 이후 건강검진을 받는 영유아의 부모(법정대리인)가 ‘건강iN’에서 본인확인을 한 뒤 작성할 수 있다. 만 14세 미만 자녀는 현재 건강보험증에 법정대리인과 함께 등록된 경우 서비스가 이용 가능하다. 

영유아 건강검진 웹 문진표 및 발달선별검사지 작성 시 등록번호(숫자 4자리)는 반드시 설정해 검진기관 방문 때 알려줘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영유아 건강검진시간 단축 등 영유아의 보호자·검진기관 불편 개선을 위해 2014년 9월부터 영유아 건강검진 웹(Web)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유아 건강검진 웹서비스는 보호자가 검진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공단 건강IN 사이트에서 작성한 ‘영유아 건강검진 문진표 또는 발달선별검사지’를 검진기관과 전산 연계하는 시스템으로 보호자가 검진기관 내에서 ‘영유아 건강검진 문진표 또는 발달선별검사지’를 직접 작성하지 않아도 되고, 검진기관은 ‘영유아 건강검진 문진표 또는 발달선별검사지’의 각 문항 결과를 직접 전산입력하지 않고 자동 전산처리 된다. 2016년 영유아 건강검진 웹서비스 이용자는 44만6000명에 달한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5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영유아 건강검진 수검률은 2010년 50.1%에서 2011년 53.8%, 2012년 55.4%, 2013년 63.7%, 2014년 69.8%, 2015년 69.5%등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6년 71.9%를 기록했다. 

수검자 대상 인원을 보면 2013년 324만6000명에서 2014년 316만2000명, 2015년 313만5000명으로 감소 추세이다. 

영유아 검진기관은 시작 초기인 2008년 2863개소에서 2012년 3561개소, 2016년 4059개소로 꾸준히 늘고 있다. 다만 영유아 검진기관 중 84.9%(2016년)가 의원급 요양기관으로 진료와 검진을 병행하고 있어 건강검진 이용자들의 편의성 향상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