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그룹 맵식스가 365일 만에 컴백했다. 그동안 일본 활동에 주력했던 맵식스가 준비한 것은 정열의 장미 한 송이. 전작에서 신인답고 귀엽고 풋풋한 매력을 자랑했던 맵식스는 이번 싱글 ‘모멘텀’(MOMENTUM)을 통해 성숙한 남성미를 드러내겠다는 각오다.
맵식스는 22일 오후 서울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싱글 ‘모멘텀’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맵식스는 싱글앨범 수록곡 ‘시간이 지나도’와 타이틀곡 ‘아이엠레디’(I'M READY)의 무대를 선보이며 1년 만의 컴백을 알렸다.
맵식스가 1년 만에 발표한 ‘모멘텀’은 상승 곡선을 타고 높이 뛰어오르겠다는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 프로듀서 이단옆차기, 작곡가 불스아이, 김태주 등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타이틀곡 ‘아이엠레디’는 경쾌한 리듬의 댄스곡으로 멤버들의 시원한 보컬과 익살스러운 랩이 돋보이는 노래다.
노래 분위기가 달라진 만큼 퍼포먼스도 강렬해졌다. 제이빈은 “섹시한 춤과 멋있는 군무가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춤을 담당하는 멤버 썬은 “안무를 끊임없이 수정했다. 몸을 쓸어내리는 동작이 많아졌다. 무대를 보시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느끼실 것”이라며 새로운 퍼포먼스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절도 있고 농염한 퍼포먼스 중 눈에 띄는 것은 따라 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다. 이날 멤버들은 무대에서 포인트 안무인 슬레이트춤과 네일아트춤의 시범을 보이며 소개했다. 슬레이트춤은 두 팔을 슬레이트 치듯 표현했다. 네일아트춤은 손을 활짝 펼쳐 앞으로 흔들어 보이는 동작의 안무다. 멤버들은 “이번 활동 중 음원차트 30위 안에 들면 네일아트를 하고 공연하겠다”는 이색 공약을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멤버들은 오랜만의 한국 활동인 만큼 앨범 콘셉트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고 입을 모았다. 앨범 재킷과 의상 소품 곳곳에 자리한 붉은 장미는 이번 콘셉트의 주요한 상징이다. 제이준은 “사랑을 고백할 때 꽃을 주는 것에 착안해 장미를 콘셉트에 녹여냈다”며 “붉은 장미의 꽃말이 ‘정열적인 사랑’이란 것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팬들을 위한 노래 또한 직접 작사·작곡해 앨범에 수록했다. 민혁은 “팬덤 명칭이 정해진 날 팬들을 위한 노래를 만들기로 마음 먹었다”며 “팬들에게 어떤 선물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멤버 모두의 마음을 담아 작업했다. 노래 제목처럼 시간이 지나도 우리 곁에 있어 달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맵식스에게 지난 1년은 공연 경험을 쌓은 소중한 시간이었던 동시에 불안함을 이겨내는 시간이기도 했다. 썬은 “긴 시간 공백기를 가져 대중과 팬들에게 잊히지 않을까 걱정됐다”며 “그런 만큼 이번 활동을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런 기간을 겪으며 맵식스 멤버들은 한층 성장했다. 민혁은 “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활동한다. 이번에는 더 많은 분들께 맵식스를 각인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활동 포부를 다졌다.
22일 정오 싱글 ‘모멘텀’을 발표한 맵식스는 타이틀곡 ‘아이엠레디’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