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너무 힘든 경기 했다… 간절함이 얻어낸 성과”

신태용 감독 “너무 힘든 경기 했다… 간절함이 얻어낸 성과”

기사승인 2017-05-23 22:20:19

[쿠키뉴스=전주월드컵경기장 이다니엘 기자] “선수들에게 간절함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했다. 그게 잘 된 거 같다”

신태용 감독이 아르헨티나전에 대해 “너무 힘든 경기였다”고 총평하면서도 “선수들이 살신성인으로 경기에 임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대표팀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2대1로 승리를 따냈다. 지면 탈락이 확정되는 아르헨티나의 공세가 매서웠지만 한국은 끈끈한 조직력과 일방적인 관중 응원에 힘입어 2연승과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신 감독은 “오늘 너무 힘든 경기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르헨티나는 오늘 우리에게 비기거나 지면 부담이 크기 때문에 강하게 나왔다. 그러나 우리가 무조건 잡아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경기에서는 이겼지만 아르헨티나가 정말 강한 상태였다. 우리 선수들이 살신성인으로 잘 경기에 임해주지 않았나 싶다”면서 “저 또한 세계 최고의 축구팀 아르헨티나를 맞아서 경기 내내 마음을 졸이면서 한편으로는 짜릿짜릿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별히 그는 “상대가 다급하게 다가오는 모습들을 보며 결코 우리 축구가 세계로 나아갈 때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느껴 짠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끈질긴 수비력에 대해서는 “신태용 축구는 수비가 약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오늘 선수들이 무실점으로 막기 위해 노력했고, 잘 해냈다”고 칭찬했다.

이어 “나중에 ‘신태용 수비가 이렇게 쎘나’라는 의문이 나올 수 있으리라 본다”고 평가했다.

오늘 고군분투한 이승우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야할 길이 너무나 멀기 때문에 특정 선수에 대한 평가를 말하는 건 좋지 않다고 본다”면서 말을 아꼈다.

3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 대해서는 “로테이션을 활용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그러나 과거에 안 좋은 사례가 있었다. 방심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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