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축구대표팀, ‘16강 상대’ 경우의 수로 행복한 고민

U-20 축구대표팀, ‘16강 상대’ 경우의 수로 행복한 고민

‘16강 상대’ 경우의 수로 행복한 고민 빠진 신태용호

기사승인 2017-05-24 11:50:40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2연승으로 조기 16강행을 확정지으며 행복한 ‘경우의 수’ 고민에 빠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대1로 꺾고 조 1위에 올라섰다. 같은날 잉글랜드가 기니와 1대1로 비김에 따라 한국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의 마지막 상대는 잉글랜드다.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 문제는 이날 승리 내지는 무승부로 조1위를 확정짓는다고 마냥 달갑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 1위를 확정지을 경우 C, D, E조 3위 중 한 팀과 16강에서 맞붙게 된다. C조의 경우 강세가 예상됐던 포르투갈과 코스타리카가 각각 잠비아와 이란에 패했다. 만약 이들이 2차전에서마저 부진할 경우 3위를 놓고 경합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상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D조의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이탈리아가 1패를 안고 있다. 이들 역시 만만치않다. E조는 그나마 상황이 낫다. 프랑스가 3대0으로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온두라스, 베트남, 뉴질랜드 중 하나가 3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한국이 잉글랜드에 지면 조 2위가 된다. 이 경우 8강에서 C조 2위와 맞붙는다. 앞선 평가처럼 C조 2위는 1승을 챙긴 이란이나 잠비아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잠비아의 경우 이번 시즌 U-20 네이션스컵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는 등 돌풍의 주역이다. 이란은 아직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이 없다.

한편 신 감독은 이번 조별리그 목표를 2승 1무, 조 1위로 잡았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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