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인터뷰] 트리플H “새로운 시도로 색다른 무대 선보이고 싶어요”

[쿠키인터뷰] 트리플H “새로운 시도로 색다른 무대 선보이고 싶어요”

기사승인 2017-05-24 17:46:14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매일 재미있고 신선한 것들을 찾아가고 있어요”

트리플H는 결성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룹과 솔로를 비롯해 유닛 활동까지 성공적이었던 현아가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덕분이다. 현아와 호흡을 맞춘 주인공은 지난해 10월 데뷔한 그룹 펜타곤의 멤버 후이와 이던. 이들은 지난 1일 첫 번째 앨범 ‘199X'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최근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트리플H는 새로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며 ‘신선함’을 강조했다. 현아는 “갓 데뷔한 펜타곤의 멤버와 10년 차인 제가 만나 새로운 것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이제 음악을 시작하는 후배들과 함께 음악과 무대를 만드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시도라는 것. 이던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새롭다”고 이번 활동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데뷔 10년 차 이지만, 아직도 무대에 서기 전에는 떨려요. 그런데 이번 활동에는 신선한 떨림이 있더라고요. 이제 음악을 시작한 분들과 함께해서 그런 것 같아요. 죽어있던 감각들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 들어요.”(현아)

“이번 활동을 하면서 현아 선배에게 많은 것을 배웠어요. 한 작품이 나오기 전까지 엄청난 섬세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죠. 펜타곤이 군무 형식의 퍼포먼스를 하는 팀이라면, 트리플H는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를 하는 팀이라는 것도 새로워요. 처음부터 끝까지 색다른 경험이죠.”(이던)

이들의 인연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아가 ‘잘나가서 그래’ 활동 당시 연습생이었던 이던이 함께 무대에 오른 바 있다. 그 후 꾸준히 유닛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유닛 결성이 현실화된 것은 지난해다. 현아는 유닛 제의를 받았을 때 “당연히 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후이는 음색이 정말 좋고 가창력이 뛰어나죠. 트리플H가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필요한 보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던과 저는 랩과 보컬을 한다는 점이 비슷하지만,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유닛이 결성됐어요.”(현아)

각자 전혀 다른 색이 세 사람이 만난 트리플H가 추구하는 음악은 무엇일까. 타이틀곡 ‘365 프레시’는 90년대풍의 음악을 재해석한 펑크 장르의 노래로 콘셉트 또한 복고를 추구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이 트리플H의 전부는 아니다. 이렇다 할 정의 없이 언제나 새로운 시도를 해서 색다른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는 것이 이들의 각오다.

“정해진 것 없어요. 분명한 건 세 명의 색이 완전히 다르단 거예요. 이번에는 복고풍의 음악을 했지만, 또 다른 장르의 음악도 잘 소화할 수 있는 멤버 둘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도 있겠죠. 개개인이 시도할 수 없는 것들을 팀으로 하면 어떤 색이 나올까, 꾸준히 궁금증을 일으키는 팀이 되고 싶어요.”(현아)

“유닛으로 활동하기 전 너무 신인 같지 않다는 이야기를 꼭 듣고 싶었어요. 선후배처럼 보이지 않고 정말 한 팀처럼 보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현아 선배가 보내준 댓글 중에 그런 이야기가 있었어요. 정말 기뻤죠.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돼요.”(이던)

“저는 후회없이 하고 싶어요. 지금 활동 자체가 정말 재미있거든요. 저에게는 큰 경험이기도 하고요. 현실적인 목표를 생각하기 보다 지금 이 순간 트리플H로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습니다.”(후이)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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