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메시’ 이승우, 스페인 귀화 제의 수년째 거절한 이유는?

‘포스트 메시’ 이승우, 스페인 귀화 제의 수년째 거절한 이유는?

이승우, 스페인 귀화 제의 수년째 거절한 사연

기사승인 2017-05-25 13:47:19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바르셀로나 후베닐A 소속으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 중인 이승우(19)가 스페인 축구협회로부터 수년째 귀화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일보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카탈루냐주 축구협회가 이승우 귀화를 위해 수년째 협상을 진행했으나 이승우가 이를 거절했다. 한국 국가대표에 대한 꿈 때문이다.

이승우의 국내 매니지먼트인 팀트웰브의 한 관계자는 “이승우의 잠재력을 확인한 스페인 카탈루냐주 축구협회가 소속팀 FC바르셀로나와 함께 2013년부터 꾸준히 유럽연합(EU) 시민권 취득을 권유했다”고 귀띔했다.

시민권 취득의 조건은 스페인 국가대표가 되기까지의 전폭적인 지원이다. 이 관계자는 “카탈루냐 축구협회와 바르셀로나의 제의는 파격적인 수준이다. 실제로 EU 시민권을 취득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유·무형의 혜택이 엄청나다”고 덧붙였다.

만약 이승우가 EU 시민권을 취득할 경우 프로축구 무대에서 보다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EU 시민권자가 아닌 선수를 3명까지만 경기장에 내보내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이승우는 이를 거절했다. 개인 커리어보다 조국에 남는 걸 택했다.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이승우가 어린 나이에 스페인으로 건너가 바르셀로나에게 경쟁하는 동안 대한민국을 대표에 대한 꿈 하나로 버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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