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앞으로 싱가포르·홍콩 사업자로부터 구입한 물품과 서비스로 인해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25일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피해 대응을 위해 싱가포르 소비자협회·홍콩 소비자위원회와 각각 ‘국경 간 거래 소비자피해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자상거래 발달과 해외여행객 증가로 국제 소비자거래가 늘어나면서 소비자피해 건수 역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2016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국제거래 소비자 불만상담건수는 전년 대비 24.2% 늘어난 1만1118건에 달했다.
거래유형별로는 해외구매대행 사업자를 통한 물품구매와 여행사를 통한 항공권·숙박 등 ‘국제거래 대행서비스 이용’이 절반이 넘는 58.3%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해외온라인 직접거래‘가 23.6%, 현지 직접거래는 5.1%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해외 사업자 소재국은 말레이시아 16.9%, 미국 16.1%, 중국·홍콩 12.2%, 네덜란드 8.7%, 싱가포르 8.7% 순이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소비자가 싱가포르·홍콩 소재 사업자로부터 물품과 서비스를 구입해 사용하는 도중 발생한 피해에 대한 지원 또는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싱가포르와 홍콩 소비자가 국내 사업자로부터 피해를 얻을 경우 소비자원이 처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