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수원월드컵경기장 이다니엘 기자] 잉글랜드에 0대1 석패하며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한 신태용 감독이 “토너먼트에서 우리가 계획한대로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신 감독이 이끄는 20세 미만(U-20) 축구대표팀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잉글랜드에 0대1로 패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35270명 관중의 함성이 이어졌지만 잉글랜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16강에서 C조 2위와 만나게 됐다. 이란이나 포르투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 했는데 결과가 아쉬웠다”면서 “이제는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우리가 계획한대로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정문을 투입하며 쓰리백을 가동한 것에 대해서는 “상대 키가 높기 때문에 이정문 선발을 결심했다”면서 “솔직히 고민은 했지만 소속팀에서도 잘 해줬기 때문에 믿고 기회를 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잉글랜드 무대에 있는 선수들은 다르구나 하는 것을 막상 부딪혀보면서 느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축구라는 것이 공격과 수비를 왔다갔다하기 마련이다. 역습을 활용해서 상대를 어떻게 어렵게 만들 것이냐를 고민하고 개선하면 충분히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16강에서 상대할 C조 2위 팀은 이란 내지는 포르투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인천으로 직접 가서 상대팀을 점검한 뒤 따로 천안으로 이동할 계획”이라면서 “내일 경기를 잘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이유현의 불필요한 행동으로 비디오 판독이 있었던 데에는 “불필요한 경고나 퇴장은 팀에 해가 된다. 비디오 판독을 아직 못 봤는데, 확인하고 만약 그런 장면이 있었다면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주의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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