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선 3척 차례대로 동해서 발견…‘풍랑특보’ 기상악화 원인

북한 어선 3척 차례대로 동해서 발견…‘풍랑특보’ 기상악화 원인

기사승인 2017-05-28 04:00:00

[쿠키뉴스=윤민섭 기자] 27일 북한 어선 3척이 각각 동해안을 따라서 우리 해역에 넘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 악화에 따른 조난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국민 안전처 해양경비 안전본부는 동해상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과 선원 6명을 구조했다고 27일 밝혔다.

해경은 27일 오전 11시께 해군 헬기로부터 울릉도 북방 30해리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을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고 출동했다. 이들은 곧 어선에 매달려 있던 북한 어민 3명을 구조했다.

낮 12시경에는 육군 해안 레이더가 속초 동쪽 바다에서 미확인 어선을 발견했다. 이에 인근 해경과 해군 함정이 출동, 우리 측 해역에 진입한 북한 어선을 발견했다. 해경은 관련 기관의 합동 조사를 거친 뒤 이들의 자유의사에 따라 귀순 또는 북송 조치할 계획이다.

또 오후 1시께에는 해군 항공기가 울릉도 북방 해상에서 미확인 선박을 발견했다. 이들은 우리 함정이 출동하는 사이에 북방한계선(NLL) 북쪽으로 이동했다.

헤경은 “지난 25일부터 동해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이 악화돼 조업하던 어선들이 조난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히면서 “위 사건들을 국가위기 관리센터에 실시간으로 전파했고, 이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즉각 보고됐다”고 전했다.

한편 보고를 들은 문 대통령은 “동·서해 NLL에 대한 경계를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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