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우라와 몸싸움 사태 후 공방전… “공식 문제제기” vs “조롱행위 때문에 생긴 일”

제주-우라와 몸싸움 사태 후 공방전… “공식 문제제기” vs “조롱행위 때문에 생긴 일”

제주-우라와 몸싸움 사태 후 공방전

기사승인 2017-06-02 10:08:0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아시아대항전에서 한국 마지막 생존팀인 제주유나이티드를 꺾은 우라와 레즈(일본)가 지난달 31일 16강 2차전에서 있었던 폭력사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전망이다. 이에 제주는 “폭력행위는 잘못했지만 우라와측 선수들의 조롱행위가 있었다”면서 맞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스포니치 등 현지언론은 2일 우라와 구단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제주 선수들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경기 종료 후 우라와 레즈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했다”면서 “이는 아시아축구의 질을 심하게 훼손하는 행위였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2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제주는 지난달 31일 일본 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ACL 16강 2차전에서 0대3으로 패한 뒤 일본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일본 선수들이 조롱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일본 선수들과 격하게 몸을 부딪쳤다. 벤치에 앉아있던 백동규는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그라운드에 난입해 상대 선수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권한진이 마키노 도모아키를 쫓아갔다.

제주의 AFC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다만 제주는 “우라와 레즈 선수들이 조롱으로 원인제공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일본 선수에게 폭력행위를 할 이유가 없다는 거다. 

제주측에 따르면 이날 우라와는 경기 종료 직전 시간을 지연시키는 플레이를 하자 몸싸움이 격해졌는데, 우라와 일부 선수들이 조롱성 세레머니와 발언으로 흥분을 돋웠다. 제주는 “우라와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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