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데뷔 청하, 홀로 무대 꽉 채웠다

솔로 데뷔 청하, 홀로 무대 꽉 채웠다

기사승인 2017-06-07 13:08:58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베일을 벗은 솔로 가수 청하의 무대는 경쾌하고 강했다. 퍼포먼스에 강한 면모를 지닌 청하답게 퍼포먼스 표현력이 뛰어났고 가창력 또한 놓치지 않았다. 홀로 무대에 선 청하는 “두려움이 앞섰지만, 두려움을 이겨내고 이번 앨범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청하는 7일 오전 서울 잔다리로 무브홀에서 데뷔 미니앨범 ‘핸즈 온 미’(Hands on Me)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청하는 타이틀곡 ‘와이 돈트 유 노우’(Why Don't You Know)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본격적인 솔로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으로 얼굴을 알린 청하는 뛰어난 춤 실력으로 주목 받은 끝에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 최종 멤버로 발탁됐다. 방송 전 화제성이 크지 않은 멤버였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보인 실력과 매력에 국민 프로듀서가 그의 손을 잡아 준 것. 청하는 데뷔 앨범 ‘핸즈 온 미’에 관해 “손이라는 단어가 따뜻하게 느껴져 ‘핸즈’(Hands)라는 단어를 넣었다”며 “국민 프로듀서가 저를 선택해주신 것처럼, 이번에도 제 손을 잡아 달라는 의미와 저와 함께 리듬을 타달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룹 활동을 함께한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기존 그룹에 합류하거나 새로운 그룹을 결성한 것과 달리 청하는 솔로 앨범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성 솔로 가수의 활동이 드문 K팝 시장에 단비 같은 소식이지만, 청하는 솔로 데뷔에 두려움이 앞섰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프로듀스 101’ 당시 실력으로 인정받았던 것처럼 무대로 인정받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청하는 “회사에서 처음 솔로 데뷔를 제안했을 때 기쁨도 있었지만, 두려움이 더 컸다. 노래와 춤을 빠짐없이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며 “혼자 무대를 채우는 만큼 실력적으로 많이 발전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했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와이 돈트 유 노우’는 프로듀싱팀 오레오가 작업한 노래로 래퍼 넉살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색을 더했다. 경쾌한 트로피컬 사운드가 돋보이는 노래다. 청하는 “사랑에 관한 가사를 담은 노래이지만, 화자에 감정 이입이 어려워 사랑 보다 제가 자신 있는 퍼포먼스 등을 생각하며 불렀다”고 말했다.

안무 창작과 퍼포먼스에 강점을 보인 청하는 이번 앨범 안무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청하는 “외부에서 많은 안무를 받았지만, 타이틀곡을 녹음하며 제가 그렸던 그림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며 “제가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안무가와 상의하며 안무를 새로 만들었다. 급하게 안무를 수정한 후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것은 아쉽지만, 작업 자체는 매우 즐거워 결과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청하는 “타이틀곡 가사를 듣고 인어를 떠올려 전체적으로 안무를 구상했다”며 “도입부의 움직임은 파도를 표현했고, 마지막 부분은 거품에서 새로 태어난 비너스를 나타내 조금 더 성숙하게 다시 태어난 청하를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퍼포먼스 콘셉트를 직접 설멍했다.

이날 청하는 퍼포먼스 실력에 가려진 가창력에 대한 언급도 했다. 청하는 “아직 제가 제 노래를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제 노래를 무대에서 편하게 부를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이번 앨범에 솔로 가수 청하의 가능성을 담은 만큼, 앞으로의 가능성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솔로로 무대에 선 청하는 같은 날 앨범을 발매하는 우주소녀 유연정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더불어 몸담았던 아이오아이가 특별한 길을 걸었던 만큼, 그런 길을 다시 걷기 위해 한 걸음씩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청하의 데뷔 미니앨범 ‘핸즈 온 미’는 7일 정오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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