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심프슨 잉글랜드 감독 “4강 끝난 순간부터 결승 준비”

[U-20 월드컵] 심프슨 잉글랜드 감독 “4강 끝난 순간부터 결승 준비”

기사승인 2017-06-08 22:29:23

[쿠키뉴스=전주월드컵경기장 이다니엘 기자] 잉글랜드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결승에 올린 폴 심프슨 감독이 “4강전이 끝난 순간부터 결승전 준비를 시작했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잉글랜드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 불의의 일격을 맞았으나 ‘신성’ 도미닉 솔란케를 중심으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간 끝에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심프슨 감독은 “경기 전에 결승전 상대가 누구인지 몰랐다. 끝난 뒤 베네수엘라인 걸 알았다”면서 “경기가 끝난 다음부터 결승전을 준비한다는 생각을 했다. 숙소에 돌아가서 술 한 잔을 한 뒤 결승을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회에 이기러 왔기 때문에 아직 최종적으로 달성한 게 없다. 결승에서 우승해서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탈리아전에서 일찍 선취골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첫 번째 골을 일찍 내줬다. 집중력이 부족했다”면서도 “이탈리아 7번 오솔리니가 멋진 골을 넣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러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해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정말 자랑스러운 경기를 했다. 선수뿐 아니라 스태프들이 노력해준 결과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체력을 담당하는 트레이너, 의무팀,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주는 쉐프까지 모두가 노력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잉글랜드는 1966년이 마지막 우승일 정도로 고전했다”면서 “선수들은 축구재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매우 훌륭하다. 그들이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서 성인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목표다. 세계의 팬들이 기다리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고 내다봤다.

또한 “잉글랜드가 대회가 진행될수록 강해지는 건 매우 긍정적이다”면서 “일본에서의 전치훈련부터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을 통해서 결승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dne@kukinews.com

사진=EPA 연합뉴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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