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 중 선박서 30대 항해사 숨져 해경…진상조사

항해 중 선박서 30대 항해사 숨져 해경…진상조사

기사승인 2017-06-09 10:02:19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항해 중인 대형 유조선에서 한 선원이 사고로 응급처치를 하던 중 과다출혈로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9일 해경 등에 따르면 한국 시간 지난 6일 오전 1시 이라크 바스라에서 울산으로 향하던 유조선 일등항해사 방에서 선장 등 4명이 술을 마시던 중 유리잔이 테이블 아래로 떨어져 깨졌고, 이 깨진 유리잔에 일등항해사인 A(33) 씨가 다쳤다.

A씨는 유리잔에 찔려 팔에 길이 7∼8㎝, 깊이 1㎝의 상처를 입는 등 모두 세 군데를 다쳐 응급조치를 하고 청해부대에 헬기 지원까지 요청했지만 사고 2시간여 만에 과다출혈로 숨졌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고 소식에 해운업계는 안타까움과 함께 의료장비가 충분한 배에서 유리잔에 찔려 과다출혈로 사망했다는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며,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현재 오만 무스카트 항에 정박 중인 것으로 알려진 사고 유조선에 수사관을 보내 현지 정부에 시신 인도를 요청하는 한편, 국내로 시신이 운구 되면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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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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