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경남 고성군의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경남 고성군에 있는 농가로부터 들어온 AI 의심 신고에 대한 간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해당 농가는 AI 음성 판정을 받은 중간유통상으로부터 구입한 가금류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농가는 토종닭과 오골계, 거위, 오리 등 130여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는 농가로 농장주는 지난달 20일경 고성군 전통시장에서 칠면조 5마리를 샀으며 21일~26일 사이 모두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고성 농장주가 사들인 칠면조는 최초에 ‘AI 오골계’를 유통한 군산 종계농장과 거래를 해온 경남 진주 중간유통상인이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진주 중간유통상인은 이미 지난 3~4일경 AI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기존 군산 종계농장과 거래했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던 다른 중간유통상 역시 AI 의심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당국은 진주 윹오상인을 포함해 군산 농장과 역학관계가 확인된 유통상들은 전부 살처분했지만 별개로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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