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싶은 자, ‘신서유기4’를 보라… 여섯 남자의 막장 베트남 여행기

웃고 싶은 자, ‘신서유기4’를 보라… 여섯 남자의 막장 베트남 여행기

웃고 싶은 자, ‘신서유기4’를 보라… 여섯 남자의 막장 베트남 여행기

기사승인 2017-06-13 17:11:54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첫 베트남 여행이다. 그러나 중국을 벗어났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건 웃음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제작진은 ‘신서유기’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웃음을 꼽았다. 13일 오후 3시 서울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 열린 ‘신서유기4’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신서유기’는 많은 프로젝트 중에서도 아무 걱정 없이 같이 즐기면서 찍다가 오는 프로그램”이라며 “멤버들의 호흡도 잘 맞았고 방송을 떠나 재밌게 잘 노는 것을 찍어왔다”고 새 시즌을 시작하는 소감을 전했다.

중국이 아닌 베트남으로 떠난 이유를 묻자 중국의 고전인 '서유기' 원작을 언급했다. 나 PD는 “시즌이 반복되면서 중국이 아닌 다른 색깔의 국가를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원래 서유기가 불경을 쫓아 서쪽으로 가는 이야기다. 우리도 서쪽으로만 가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인도와 중국 사이에 위치한 나라 중에서 베트남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나영석 PD의 새 예능 tvN ‘알쓸신잡’과 함께 방송되는 것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나 PD는 두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느낌”이라며 “동시에 방송되는 만큼 부담도 된다. 한 방송에 집중하지 못하고 왔다 갔다 하면 동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양한 방송을 시즌제로 백화점처럼 선보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도하게 됐다”며 ‘알쓸신잡’은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고, 제일 사랑하는 프로그램은 ‘신서유기’”라고 말해 출연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호평 받았던 지난 시즌을 넘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이 더 커 보였다. 신효정 PD는 “역대 시즌 중 이번이 가장 막장”이라며 “웹 예능에서 TV로 옮기며 순화된 면이 많다. 하지만 이번에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끝까지 가보자고 생각했다. 우리가 어떤 새로운 게임을 준비했는지 보면 이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나영석 PD가 만든 다양한 프로그램 중 ‘신서유기’가 갖고 있는 의미에 대해 전했다. 나 PD는 “늘 같이 하던 사람들끼리 또 나왔네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그런 생각이 안 들게 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신서유기’는 계산을 많이 하지 않는 프로그램이다. 최대치로 웃기는 게 의무이고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언젠가는 식상함의 단계를 뛰어넘어 ‘신서유기’를 예능계 클래식처럼 만들고 싶다”며 “시청자들이 웃으려면 ‘신서유기’를 봐야지라고 생각할 때까지 열심히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에서 펼쳐지는 리얼 막장 예능 ‘신서유기4’는 13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된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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