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미르 기자]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연세대학교 석사 학위 논문 표절을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1999년 연세대 석사 학위를 두고 2014년 대구 시장 선거 당시 문제가 됐었다”면서 “연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로부터 논문 재심사 요청을 받았지만 참고서적을 적시했기 때문에 ‘고의성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논란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의 직무수행 능력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방자립도와 관련해 “지방자치 도입 이후 25년이 지났다. 하지만 지방자립도는 현재 50%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중앙과 지방 간 8:2 세입구조를 조정해야 한다고 약속했다”며 “지방이 자주적으로 설 수 있는 세수가 이양돼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지방분권의 추진 방향에 대해서 김 후보자는 “수도권 집중화로 중앙과 지방간 불균형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지방정부가 중앙정부로부터 시혜를 받는 것이 아닌 지방이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m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