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유앤유어스’ 발표한 이석훈의 근거 있는 자신감

신보 ‘유앤유어스’ 발표한 이석훈의 근거 있는 자신감

신보 ‘유앤유어스’ 발표한 이석훈의 근거 있는 자신감

기사승인 2017-06-15 13:56:29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부족한 선생님이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했죠.”

그룹 SG워너비와 솔로 활동을 통해 이름을 알린 가수 이석훈은 현재 방영 중인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의 보컬 트레이너로 활약 중이다.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조언으로 참여자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 데뷔 10년을 바라보고 있는 이석훈은 “열정 가득한 가수 지망생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가수 선배이고 노래를 업으로 삼는 사람으로서 더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이석훈이 4년 5개월 만에 발매하는 솔로 미니앨범 ‘유앤유어스’(YOU&YOURS)는 그의 이러한 마음가짐이 묻어나는 결과물이다.

이석훈은 15일 오전 서울 이태원 스트라디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유앤유어스’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나 신곡 ‘욕심’과 ‘쉬’(She)의 무대를 선보였다.

계획대로라면 ‘유앤유어스’는 지난해에 나왔어야 하는 앨범이다. 발매가 1년이나 미뤄진 이유는 간단하면서도 복잡하다. 이석훈 자신이 “준비가 덜 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석훈은 “저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어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요구를 했다. 음악 작업을 많이 했고 그 중에서 고른 곡을 수록해 앨범에 애착이 간다”며 “곡의 숙성도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해 드디어 세상에 내놓은 덕분일까. 이날 이석훈은 앨범을 설명하며 여러번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석훈은 “제가 제 노래를 계속 들어도 좋았다.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부족함 마저 좋았다”고 밝혔다.

이석훈은 앨범에 수록된 4곡 중 총 3곡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곡 작업 외에도 앨범을 만드는 전 과정에 참여해 이석훈 만의 색을 입혔다. 이석훈은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며 “행복하자는 제 인생의 모토대로 앨범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쉬’는 이석훈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노래다. 이석훈의 대표곡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를 작업한 로코베리의 코난과 이석훈이 오랜만에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이석훈은 “가수라는 직업이 좋은 건 타인의 추억 한 구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며 “‘쉬’는 사랑하는 사람과 소중한 순간에 듣기 좋은 노래”라고 소개했다. 무한한 사랑을 노래하는 가사는 아내를 생각하며 썼다.

이날 이석훈은 아직도 무대에 오르기 전 긴장을 한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데뷔 초에는 없었던 무대공포증이 생겼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 점점 작아지는 저를 발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것들이 무대에 나타났고 제 실력을 다 보이지 못한 경우도 종종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 그런 것도 나라는 것을 인정했다. 음정, 박자 기교도 중요하지만 노래 가사의 심지를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떨리면 떨리는 대로 음정이 나가면 나가는 대로, 그것도 나의 노래라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이석훈이 여러번 언급한 자신감은 노력과 다짐의 결과물었던 셈이다. 이석훈은 “부족함을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앞으로 이런 마음으로 무대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훈은 15일 정오 세 번째 미니앨범 ‘유앤유어스’를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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