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동계올림픽 흥행의 핵심 키워드로 ‘북한 참가’를 꼽았다.
15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240여일 앞두고 이 국무총리는 개·폐막식장과 강릉 빙상경기장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형호 문체부 체육정책실장, 여형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동계올림픽 흥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의 참가여부가 중요하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현재 동계올림픽 경기장 12곳의 평균 공정률은 95%이다. 아울러 개·폐회식장(71%), 선수촌·미디어촌(73%), 국제방송센터(93%) 등 부대시설 건립도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총리는 대회시설 건설현황과 테스트 이벤트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 등을 살피며 “문체부가 K스포츠 스캔들 때문에 많이 위축된 것으로 알고있는데, 우리가 청산하고자 하는 것은 정경유착”이라면서 기업들의 스포츠 진흥 활동을 적극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들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정치자금 바치는 그 힘을 체육진흥에 온전히 쏟는다면 훨씬 유능한 젊은 선수들이 나올 것”이라면서 “이러한 생각에 대통령도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실사에 나선 국제경기연맹·국제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은 경기장, 설빙질, 경기운영 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다만 이상기온 대비 제설, 관중 편의시설, 페럴림픽 홍보 등에서는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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