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가격 인상을 전격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른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BQ는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지난달 1일과 이달 5일 인상한 자사 제품 30여종의 제품 가격을 원래 가격으로 되돌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날 시작된 공정위의 현장 조사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가맹거래과는 BBQ가 가맹점으로부터 광고비 분담 명목으로 수익의 일부를 받기로 한 과정에서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가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Q는 지난달 1일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을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000원 인상하는 등 10개 제품을 인상한 데 이어 지난 5일에도 나머지 20여개 제품 가격을 올렸다.
BBQ 관계자는 “서민물가안정과 국민고통분담차원에서 올린 치킨 가격 인상을 철회한다”면서 “가맹점주의 이견이 있겠지만 책임지고 운영위원회와 가맹점주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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