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업계 최초로 가전 PB 브랜드 '오로타' 론칭

현대홈쇼핑, 업계 최초로 가전 PB 브랜드 '오로타' 론칭

기사승인 2017-06-21 14:34:40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현대홈쇼핑이 홈쇼핑 업계 최초로 가전을 자체브랜드(PB, Private Brand)로 론칭한다. 앞으로 생활상품군으로 PB상품을 늘려 가며 가전 틈새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40분부터 60분간 '오로타' 무빙(無氷) 에어쿨러(냉풍기)를 론칭한다고 21일 밝혔다. 홈쇼핑 업계가 PB의 첫 상품으로 의류나 속옷과 같은 패션상품군을 출시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가전을 PB 상품으로 개발한 것은 이번 현대홈쇼핑이 처음이다.

현대홈쇼핑이 론칭하는 첫 PB인 '오로타'는 '오롯하다'라는 순우리말의 발음을 차용한 브랜드명으로, '모자람 없이 온전하다'는 사전적 의미와 같이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만족을 줄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뜻이다. 현대홈쇼핑은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으로 '오로타' 브랜드의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생활상품군의 주력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가전의 경우 대기업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는 데다, 상품 단가가 높아 재고 부담이 크고, 상품을 차별화하기 어려워 업계에서는 PB 개발을 꺼리는 대표적 상품군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경쟁 채널 증가로 생활상품군 내에서 단독브랜드 비중이 5년 전 대비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상품 차별화 요소가 적어지고 있는데, '오로타' 브랜드 론칭을 기점으로 생활상품군 내 단독 상품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오로타 에어쿨러에서 기존 냉풍기와 다른 방식을 채택했다. 과감하게 냉매팩을 없애고, 정수기 냉각 원리인 '반도체 방식'을 냉풍기에 접목시켜 물통의 온도를 오래도록 차갑게 유지하도록 했다. 전원 버튼을 누르고 '얼음냉풍' 모드를 선택하면 '아이스킷 반도체'에 전기자극이 가면서 물탱크의 온도를 내리고, 8시간 이상 저온으로 유지시키기 때문에 냉매팩을 따로 얼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획기적이라는 업계의 평가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생활사업부장(상무)은 "단순하게 홈쇼핑이 고객에게 상품을 제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고객 입장에서 상품을 개선하고 차별화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차원에서 브랜드와 상품을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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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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