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아프리카 ‘스피릿’ 이다윤 “남은 경기, 전부 2대0 승리할 것”

[롤챔스] 아프리카 ‘스피릿’ 이다윤 “남은 경기, 전부 2대0 승리할 것”

기사승인 2017-06-21 22:36:50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시즌 첫 2대0 승리라 뜻 깊다. 이를 계기삼아 남은 경기도 전부 2대0으로 승리하겠다” 

아프리카의 정글러 ‘스피릿’ 이다윤이 오늘 경기의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21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MVP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0 승리를 거뒀다.

아프리카는 올 시즌 치른 6경기 모두 3세트까지 끌고 갔다. 2세트 만에 게임을 끝낸 건 오늘이 처음이다. 오늘도 승리하긴 했으나 2세트 초중반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다윤은 이와 관련해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었다”며 “팀원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연습 때도 역전승이 많이 나온다”며 “2세트 위기 당시에도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다윤은 오늘 내셔 남작을 스틸해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이다윤은 당시를 떠올리며 “내셔 남작 사냥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셔 남작을 뺏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상대방이 시야 장악을 깊숙이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만약 MVP가 조금 더 신중하게 시야장악을 했다면 뺏지 못했을 것”이라고 결정적 장면을 회상했다.

이제 아프리카는 함께 중위권 그룹을 구성하고 있는 롱주, 진에어와 붙는다. 이다윤은 “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부 2대0으로 이겨서 2라운드까지 그 기세 이어가겠다”며 “그럴 수 있도록 연습을 죽어라 할 것”이라고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아프리카는 지난 시즌 ‘탑 캐리 전략’을 사용했던 팀이었다. ‘마린’ 장경환의 선전과 대비되는 바텀 듀오의 부진 때문에 ‘튼실한 상체와 부실한 하체’ 등에 비유됐다. 그러나 올 시즌은 정 반대다. 장경환이 다소 부침을 겪고 있으나 바텀 듀오가 키 플레이어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이다윤은 이와 관련해 “올 시즌은 ‘부실한 상체, 튼실한 하체’”라며 “그렇게 될 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바텀 듀오가 제일 연습을 열심히 한다. 밥 먹는 시간도 아껴가면서 연습할 정도”라며 “그 둘이 팀원들에게 맞춰주고, 정작 본인들은 힘든 내색도 안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 둘을 보면서 나도 동기부여를 많이 받고 있다”며 “팀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낸다”고 팀의 바텀 듀오를 칭찬했다.

아프리카는 올 시즌 첫 경기 에버8전을 제외한 전 경기에서 1세트를 승리했다. 이다윤에게 왜 1세트에 유독 강한지 물었다. 그는 “1세트에 유독 콜이 정확하고, 팀원 간 궁합도 잘 맞는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2세트부터는 그게 잘 안 된다. 팀 전체적으로 힘들어한다”며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들은 이제 25일 롱주와, 28일 공동 5위인 진에어와 맞대결을 벌인다. 그중 진에어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질문했다.

그는 “팀원들과 진에어 경기를 많이 봤다”며 “폼이 많이 올라온 게 보인다”고 경계했다.

아울러 “정글러 ‘엄티’ 엄성현과 바텀 듀오가 눈에 띄게 잘한다”며 “그들을 특별히 신경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다윤은 또 “다만 질 생각은 전혀 없다. 남은 경기 전부 이겨서 (진에어를) 밟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 이다윤은 “항상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시고 경기장 찾아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가 연습을 쾌적하게 할 수 있도록 숙소 살림에 도움주시는 윤선주 이모님께 감사하다. 아무래도 숙소를 더럽게 쓰는데 짐 정리를 비롯해 많이 신경써주신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한 번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 뒤 자리에서 떠났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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