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교사 더 있다”…전북 여고생 성추행 논란

“가해 교사 더 있다”…전북 여고생 성추행 논란

기사승인 2017-06-22 11:03:11

[쿠키뉴스=조미르 기자] 전북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체육 교사 외에 2~3명의 교사가 수십 명의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전북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대상 설문조사에서 체육 교사 A(51)씨 말고도 또 다른 가해자가 있다는 진술이 나왔다.

경찰은 지난 2일 1학년 학생 160여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학부모들이 전북 교육지원청에 “교사가 여학생 수십 명을 성추행했다”는 민원을 제기하면서 진행됐다.

이어 지난 5일 학생인권교육센터는 1학년 4개 학급 100여명을 상대로 재차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수십 명의 학생들이 “피해를 봤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률상 성추행 구성요건에 해당하는 사례도 25건 가량 확인됐다.

설문 과정에서 학생 상당수가 A씨 외에 2∼3명의 교사가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털어놨다.

학교인권교육센터 관계자는 “설문조사 과정에서 다른 교사들도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진술이 나왔다”며 “해당 학교 측에 추가로 확인된 가해 교사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세를 교정해주겠다며 신체 접촉을 하고 치마를 들치는 등 여고생 20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meal@kukinews.com
조미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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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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