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말할 것 같으면’ 믿고 듣는 마마무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믿고 듣는 마마무

기사승인 2017-06-22 17:30:16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재기발랄한 콘셉트를 선보여 온 그룹 마마무가 다섯 번째 미니앨범 ‘퍼플’로 돌아왔다. 마마무는 ‘음오아예’에서 시도한 분홍빛 음악에 파랑을 섞어 오묘한 ‘퍼플’을 만들어 냈다. 

마마무는 22일 오후 서울 잔다리로 무브홀에서 미니앨범 ‘퍼플’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마마무는 타이틀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과 수록곡 ‘아재개그’를 열창하며 컴백을 알렸다. 마마무는 ‘아재개그’를 부르며 객석에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을 비롯해 총 5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은 데뷔부터 마마무와 음악적 호흡을 함께 해온 프로듀서 김도훈이 작업한 곡. 마마무가 기존에 선보였던 복고풍 음악이 아닌 모던한 사운드로 큰 변화를 줬다.

이에 관해 마마무는 “음악적 방향성이 바뀐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노래가 마마무의 이름을 알리는데 일조한 ‘음오아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것이 마마무의 설명이다. 솔라는 “초반에는 저희의 보컬을 살릴 수 있는 레트로풍 음악을 많이했다. 처음으로 분위기를 전환 한 것이 ‘음오아예’다. 멤버들은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을 ‘음오아예’의 연장선에 있는 노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음오아예’가 화려하고 귀여운 분홍빛이었다면 이번에는 파란색을 섞어 보다 멋진 음악과 콘셉트를 준비했다는 것. 

늘 강렬한 콘셉트를 내세우는 마마무가 이번에 준비한 것은 일명 ‘큐티허세’다. 마마무는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을 통해 밉지 않은 귀여운 허세를 부리며 무대 밖 자신들의 모습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솔라는 “‘퍼플’이라는 앨범명처럼 다채롭게 구성했다. 타이틀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에는 당당한 여자들의 밉지 않은 귀여운 외침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날 멤버들은 콘셉트에 맞춰 귀여운 자기 자랑을 하기도 했다.

마마무는 지난 19일 데뷔 3주년을 맞았다. 3년간 쉬지 않고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인 멤버들의 소감을 어떨까. 솔라는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저희를 친근하게만 봐주셨지만, 이제는 마마무는 그저 마마무라고 인정해주시는 것 같다”며 “마마무로 말할 것 같으면 볼수록 매력 있는 그룹”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마마무는 3년간 자신들을 수식했던 ‘비글돌’과 ‘믿듣맘무’라는 표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문별은 “비글돌이라는 수식어가 정말 마음에 든다”며 “저희를 알릴 수 있었던 좋은 별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그룹에 비해 강한 콘셉트를 자주해 너무 세게만 여겨질 때가 있다. 가끔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면이 있다는 이야기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휘인은 ”믿고 듣는 마마무라는 의미의 ‘믿듣맘무’라는 수식어도 정말 좋아하는 표현“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음악으로 여름 여성 그룹 대전의 문을 여는 마마무는 “활동 시작 전 다들 마음을 굳게 먹는다”며 “서로에게 의지하며 서로를 위로하며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휘인은 “마마무의 강점을 물었을 때 재기발랄하다고 답했는데, 이제는 눈과 귀를 만족시킬 수 있는 그룹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마마무만의 매력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을 통해 반전 이미지를 주고 싶다고 밝힌 마마무는 22일 오후 6시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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