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찾아간 조대엽 후보자, 담당직원과 언쟁 논란

주민센터 찾아간 조대엽 후보자, 담당직원과 언쟁 논란

기사승인 2017-06-28 10:04:04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오는 30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7일 본인 인사청문회용 자료 제출과 관련, 서울 강남구 대치1동 주민센터에서 담당 직원과 언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져 논란을 빚고 있다.

일부 언론보도에 의하면 이는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에게 조 후보자 자신의 인감증명서 발급현황을 제출한 것에 대한 경위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와 강남구청 등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지난 26일 오후 5시45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1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조 후보자는 김삼화 의원에게 인감증병 발급 현황이 제출된 과정을 확인하면서 담당 주무관에게 거세게 항의하고 언쟁을 벌였다는 것이다.

이어 고용부가 직접 강남구청 담당자에게 인감증명서 발급현황 자료 제출 경위를 해명하라고 한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고용부와 강남구청 등에 따르면 고용부 감사담당관실은 대치1동 주민센터 담당자에 27일 오후 1시까지 인감증명서 발급 현황 자료 제출 경위를 해명하라는 장관 명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공문은 조 후보자가 대치1동 주민센터를 방문한 당일 오후 전결돼 27일 오전 대치1동 주민센터에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청 측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자료를 제출한 것”이라면서도 고용부가 장관 명의 공문을 보낸 것도 맞다고 밝혔다.

이에 고용부 측은 “본인 동의 없이 인감발급 현황이 외부에 알려진 경우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대엽 후보자에 대해 인감증명 발급 등과 관련 한국여론방송 설립 과정에서 대주주와 사외이사 등록을 위해 인감증명을 발급받았다는 의혹에 제기된 바 있다. 한국여론방송은 임금체불 등의 논란이 제기됐고, 조 후보자는 사외이사 등재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주주겸 사외이사로 등재하기 위해 인감증명을 발급받았다면, 이는 거짓 해명이 된다.

앞서 조 후보자는 음우준전과 고려대 학생들에 대한 반말 논란 등이 함께 제기되기도 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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