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김성수 기자] 정동영(전북 전주병·국민의당)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국회의원 연구모임 '불평등 사회경제 조사연구포럼'이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노동 현장의 임금 현실과 공정임금제도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우리의 월급은 정의로운가'라는 주제로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 정동영 의원은 "공정임금법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이 대공항 때 국민과 함께 협상한 법으로, 사회적 대타협의 산물이다. 지금도 시행되고 있으며 미국 사회의 건강성을 지키는 보루"라고 강조했다.
또 정 의원은 "뉴딜은 땀 흘려 일한 사람에게는 사무실에서 일한 사람들의 평균 임금보다 더 주겠다는 것"이라며 "현장에선 노동자가 자기 임금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조차 파악되지 못하고, 체불임금, 외국인불법체류 노동자와의 저임금 경쟁 등 많은 문제가 있다"고 토론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조차도 입법을 시도했고, 시민사회 단체도 수 년 동안 줄기차게 주장했던 법"이라며 "정부가 발주한 사업의 경우 설계내역 단가대로 적정 임금을 주는 것부터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정동영, 박주현, 최경환, 노웅래, 신용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건설노조와 경실련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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