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헌, 여섯째 아이 아빠 된다 “아내의 어려운 결정”

박지헌, 여섯째 아이 아빠 된다 “아내의 어려운 결정”

기사승인 2017-06-30 14:51:42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그룹 V.O.S 리더 박지헌이 곧 여섯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30일 박지헌은 자신의 SNS에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하며 “저희 부부에게 여섯째 아이가 생겼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지난주 입덧 때문에 힘들었던 아내가 매운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해서 밖에 나갔던 날이 바로 지난번 도루묵찌개 먹던 날”이라며 최근 불거진 가족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박지헌은 “여섯째야 말로 아내의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가족들은 그런 아내의 헌신에 마음이 무거웠지만 이제는 그 마음을 존중한다. 아이가 많다 해도 막상 살면서 많다는 느낌은 느끼질 못한다. 어떨 땐 힘들어서 부둥켜 울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에너지를 채워줄 때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박지헌은 “부족하지만 저희 부부의 진심과 좋은 모습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며 “귀한 아이들을 올바른 양육과 사랑으로 잘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박지헌은 3인조 보컬 그룹 V.O.S의 리더다. ‘눈을 보고 말해요’, ‘뷰티풀 라이프’, ‘큰일이다’ 등을 히트시켰다. 다음달 2일 서울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V.O.S 미니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지헌 SNS 임신 소식 전문>

부디 축하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

실은 저희 부부에게 여섯째 아이가 생겼습니다. 8주된 사진인데 이제 작은 팔다리 생겨나고 있는 때라 합니다.

사실 지난주는 입덧 때문에 힘들었던 아내가 매운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해서 밖에 나갔던 날이 바로 지난번 도루묵찌개 먹던 날입니다.

여섯째야말로 아내의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고 부모님을 비롯한 우리 가족들은 그런 아내의 헌신이 마음에 너무 어려웠지만 그 깊은 마음을 이제는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아이가 이렇게 많다고 해도 막상 살고 있는 저희는 그리 많다는 걸 느끼질 못합니다. 지칠 때도 있고 어떨 땐 힘들어서 부둥켜 울기도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분주해서 더 즐겁고 더 채워지는 에너지 같은 게 있어서 괜찮습니다.

이 모든 게 이미 세상에는 너무 공감 받을 수 없는 삶이기도 하고 뭔가 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에 우리는 이 여섯째 아이 소식을 어떻게 전할지 더 조심스럽고 계속 어려웠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난주는 저희 양가 부모님과 가까운 모든 가족들이 참 많이 놀랍고 혼란스러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물론 지금은 서로 통화하고 웃어넘기고 모두 아무렇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아침 아내가 아이 소식을 지금 바로 알리는 게 맞을 듯 하다며 다 내려놓고 지켜보자며 저에게 글을 부탁합니다.

아내의 삶이 세상과는 많이 다르게 보일 순 있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기쁨과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아내에게 응원의 마음 부탁드립니다.

아내는 지금도 저를 위로하고 그냥 더 잘 살자며 웃어내는 참 크고 넉넉한 마음의 여자입니다.

부족하지만 저희부부의 진심과 좋은 모습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 귀한 아이들 올바른 양육과 사랑으로 잘 키워 낼 테니 정말 진심어린 관심이라면 부디 자세히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8개월 후면 새로운 생명을 또 만나게 됩니다. 먼저는 아내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제 저희 부부는 더 아이들에게 집중하겠습니다. 서로 더 협력하고 더 열심히 희생해서 그래서 더 행복해지는 그런 삶을 꼭 잘 살아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