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거창=이영호 기자] 경남 거창군에서 ‘천원버스’가 경쾌한 시동을 걸었다.
거창군은 지난 1일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시행을 알리는 개통식을 열었다.
양동인 거창군수는 이날 웅양면 하성농협 앞에서 서흥여객 터미널까지 천원버스 시행을 기념해 일일도우미로 동행했다.
군은 ‘천원버스’ 운행을 위해 서흥여객자동차(주)와 업무 협약을 맺은 상태.
천원버스 시행에 따른 버스업체 수입 감소분은 군에서 보전하고, 서흥여객은 운행시간 준수와 노약자·장애인 이용객 보호 등 최상의 서비스 제공으로 버스 이용객을 늘릴 계획이다.
‘천원버스’는 거창군 관내를 운행하는 전체 노선을 대상으로 거리에 상관없이 어른 1000원, 청소년·어린이 500원의 단일요금제로 시행되며, 군 경계를 벗어나는 관외지역은 현재 시행 중인 거리비례제 운임이 적용된다.
교통카드 사용 시에는 현금대비 10% 할인도 받을 수 있어 교통카드 이용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천원버스 운행으로 ▲원거리 주민의 이동권 확대와 경비 절감 ▲거창읍 유동인구 유입으로 경제 활성화 ▲요금시비가 줄어들고 서비스 질 향상 ▲자가용 이용자의 버스이용 전환으로 교통난과 주차난 감소 등을 기대하고 있다.
천원버스를 이용한 웅양면의 한 할머니는 “요금이 1000원이라 주머니에 돈이 절약되는 부분도 있지만, 거스름돈을 계산하지 않아도 돼 정말 편리하기는 하다. 그러나 요금을 주고받으며 운전기사와 티격태격 실랑이를 주고받았는데 시빗거리가 없어져 아쉽다”라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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