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수입이 짭짤"...목장형 유가공 농가의 이유있는 '변신'

"부수입이 짭짤"...목장형 유가공 농가의 이유있는 '변신'

기사승인 2017-07-04 13:18:51

 

[쿠키뉴스 전북=고민형 기자] 유제품 가공과 체험 등으로 여름철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농가들이 눈길을 끈다.

4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목장형 유가공 농가는 전국 70곳이며 이 가운데 유제품 제조와 판매만 하는 농가는 24곳, 제조‧판매와 낙농체험 농가는 46곳이다.

목장형 유가공 농가는 소규모 유가공장이나 공방을 운영하며 발효유와 치즈 등 유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농가를 말한다.
이들 농가는 신선함을 무기로 제품 차별화와 체험객 편의시설을 마련해 우유생산 외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실제 A목장은 단순 낙농체험프로그램에 가족형 텐트와 펜션을 마련해 숙박이 가능한 팜 스테이형 목장을, B목장은 젖소 뿐 아니라 면양, 염소, 당나귀 등 다양한 동물체험과 야생화 전시관 등으로 관광객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C목장은 저지방 우유와 발효버터, 무가당·지방 요구르트를 비롯해 지역 대표 특산물을 첨가한 모시잎, 고추, 보리새싹 치즈를 판매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 

D목장은 로봇착유기를 도입한 낙농가로 원유 판매 외에 유제품 제조와 체험으로 얻는 소득이 전체의 23%를 차지한다.

농촌진흥청 축산물이용과 박원서 농업연구사는 "여름철 실내 체험과 숙박, 신선한 유제품 생산은 목장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m21004@kukinews.com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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