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보고서] ‘하백의 신부’는 쏟아지는 혹평을 호평으로 바꿀 수 있을까

[첫방 보고서] ‘하백의 신부’는 쏟아지는 혹평을 호평으로 바꿀 수 있을까

‘하백의 신부’는 쏟아지는 혹평을 호평으로 바꿀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7-07-04 15:19:04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 첫 방송 날짜 : 2017년 7월 3일 월요일 오후 10시50분

△ 첫 방송 시청률 : 3.7% (닐슨코리아 기준)

△ 전작 ‘써클’ 마지막회 시청률 : 2.5% (2017년 6월 27일)


△ 연출 및 극본

- 김병수 PD (tvN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

- 정윤정 작가 (tvN ‘미생’, ‘몬스타’)


△ 등장인물

- 하백(남주혁) : 신계의 왕이 될 운명을 갖고 태어난 물의 신. 왕의 징표를 받기 위해 인간 세상에 왔다가 길을 잃고 ‘신의 종’ 가문의 후손인 소아를 만남. 자신만만한 태도와 독특한 말투가 특징.

- 소아(신세경) : 개인 신경정신과 의사. 아빠가 남겨 둔 엄청난 빚을 갚기 위해 허덕이는 중. 행복지수 1위인 남태평양의 바누아투 공화국으로 떠나는 게 꿈.

- 후예(임주환) : 베리원 리조트를 경영하는 젊고 유능한 사업가. 1% 이자 대출을 받으러 간 은행에서 7% 이자로 대출 받는 소아를 만남.

- 무라(정수정) : 물을 관리하기 위해 인간계에 파견된 수국의 관리신. ‘국민 여신’이라 불리는 여배우의 삶을 살고 있음. 하백 못지않은 천상천하 유아독존 스타일.

- 비렴(공명) : 하늘을 관리하기 위해 인간계에 파견된 천국의 관리신. 호기심과 재미를 쫓는 최고의 트러블 메이커. 기분 내키는 대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스타일.


△ 첫 방송 전 알려진 ‘하백의 신부 2017’ 정보

- 인간 세상에 내려온 물의 신(神) 하백(남주혁)과 신의 종 팔자를 타고난 현실주의자 여의사 소아(신세경)의 코믹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 윤미경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만화가 원작. 만화의 설정과 캐릭터만 가져와서 2017년에 맞는 현대물로 재해석한 스핀오프 버전 드라마.

-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가 됨. 어떤 배우들이 더 잘 어울리는지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짐.

- 제작진은 신(神)에 어울리는 미모와 멋있음을 갖춘 배우, 선입견 없는 풋풋한 배우를 찾으려 했다고 밝힘.

- 또 원작 만화의 배경이 되는 신들의 세계를 영상으로 구현하는 데 부담을 느껴 현대물로 각색했다고 말함.


△ 첫 방송 요약

- 길 가는 스님(양동근)이 꼬마에게 천국, 지국, 수국으로 나눠진 신들의 세계에 대해 설명해주며 시작.

- 신계에 살고 있는 하백이 한껏 오만한 모습으로 등장. 하백은 신계의 황제가 되기 위해 인간계에 가서 징표를 받아오는 관습을 귀찮아하며 황제가 된 후 없앨 것이라고 말함.

- 시종을 데리고 인간계에 간 하백은 좌표를 잃어버려 길을 헤매게 됨. 그 과정에서 우연히 소아를 만남.

- 신의 능력을 사용할 수 없게 된 하백은 신의 종 가문을 찾아 나섬. 그러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척박한 땅을 팔기 위해 들른 소아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녀가 신의 종 가문의 후손임을 알게 됨.

- 함께 동행 하게 된 이들은 차에 기름이 떨어지고 멧돼지를 만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음. 하백은 자신이 신이라고 자각하지 못하는 소아를 유혹하기 위해 키스하며 끝.


△ 첫 방송 감상평

- 원작을 안 본 입장에서 생각보다 매끄러움. 서로 동떨어진 신계와 인간계의 성격을 하백과 소아를 통해 명확히 드러냄.

- 두 사람의 차이가 좁혀지는 과정을 로맨틱 코미디 형식으로 표현. 재벌 2세가 등장하는 로맨틱 코미디의 다른 버전 느낌.

- 절대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신과 운명적으로 엮여 있는 인간이 사랑에 빠진다는 점에서 tvN ‘도깨비’와 유사한 설정. 하지만 신의 인간세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고 더 가벼운 톤으로 전개되는 점이 다름.

- 네티즌들은 원작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실망, 남주혁의 부족한 연기력, 어색한 CG 등을 언급하며 혹평하는 분위기. 하지만 신선하고 생각보다 재밌다는 반응도 존재.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자꾸만 ‘도깨비’ 김신(공유)이 떠오르는 하백의 오만한 말투.

② 하백 외에 인간계에서 살아가는 다른 신들이 보여줄 각기 다른 개성.

③ 원작 팬들의 혹평에도 3%대 시청률을 지킬 수 있을 비장의 카드 존재 여부.

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효상 기자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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