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헛구호?"...전북 자치단체 각종 위원회 '女 참여율' 전국서 '밑바닥'

"양성평등 헛구호?"...전북 자치단체 각종 위원회 '女 참여율' 전국서 '밑바닥'

기사승인 2017-07-05 15:58:32

[쿠키뉴스 전북=고민형] 전북지역 자치단체 위원회 여성 참여율이 전국 꼴찌 수준인 것으로 조사돼 양성평등이 헛구호로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위원회(1만6321개) 위촉직 위원 조사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여성참여율이 32.3%(5만3577명)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여가부는 처음 전수조사를 시작한 2013년(27.6%, 4만9857명) 이래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전년 대비 증가폭이 가장 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북 자치단체 상황은 전국적 상승세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북 자치단체 957개 위원회 9197명 위원 중 여성의원은 2408명으로 26.2%에 불과했다.

전국평균보다 6.1%포인트 낮은데다 증가율마저도 2.0%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북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여성 참여율 24.7%)에 이어 16위에 머물렀다.

정부는 향후 제도 이행력 강화를 위해 여성참여율 확대를 위한 관련 조례 개정 1건당 0.1점의 가점을 부여하는 개선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6일 예정된 중앙·지방 정책협의회에서 올해 목표인 여성참여율 40% 달성을 위한 시·도지사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21004@kukinews.com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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