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추미애 대표 안보관 우려스럽다”…사드 발언 겨냥

정우택 “추미애 대표 안보관 우려스럽다”…사드 발언 겨냥

기사승인 2017-07-07 10:44:58

[쿠키뉴스=조미르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안보관을 정면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 대표가 어제 주한 중국대사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우려를 이해한다’고 말했다”면서 "집권 여당 대표가 사드를 반대하는 위험한 안보관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추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으로 국민의당은 국회에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며 “여당의 독주·독선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국회 정상화는 어렵다”고 비난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그는 “정부가 임명을 강행하면 정국을 파탄 내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집권당은 스스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 관련 공약 파기, 부적격 장관 후보자에 대한 조치, 추가경정예산의 법적·내용적 수정이 필요하다”며 “그렇게 할 때 야당이 적극 협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당직 인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 사람이 당 체제를 지배하는 ‘1인 지배’의 시대는 지났다”면서 “앞으로 당내 지도부가 인선 등 주요 결정을 할 경우 당내 중진과의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홍 대표의 ‘혁신에는 저항이 따른다’ 발언에 대해서는 “표현 자체가 옳지 않다”며 “당원이나 의원들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하지만 홍 대표와의 갈등설에 대해 그는 “처음에는 홍 대표가 본인의 생각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견이 없다”며 “국회 보이콧은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내린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meal@kukinews.com

조미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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