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재산 7억8천여만원 신고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재산 7억8천여만원 신고

국회 인사청문요청안 접수…"사람중심의 소득주도 성장 적임자"

기사승인 2017-07-07 11:35:16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요청사유서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1986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원으로 시작해 2004년부터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사회양극화와 빈곤문제 해소 등을 연구해 온 사회보장 전문가다.

문 대통령은 "1980년대 후반부터 국민연금 도입, 건강보험 확대, 근로장려세제 설계, 기초생활보장제도 도입 및 맞춤형 제도개편 등 주요 복지정책 도입과 개편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통령자문 양극화 민생대책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중앙생활보장위원회, 국무총리실 정책평가위원회, 국민연금제도발전전문위원회 등에서 정책 형성과 평가과정에 참여하면서 전문성 외에 사회보장분야의 다양한 사회적 가치의 조정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안에 "경기대 행정·사회복지대학원장,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장, 한국사회보장학회장 등을 거치면서 행정적 이해관계의 조정 등을 통해 협력적이고 조정자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따.

무엇보다 인사청문 요청대상자는 사회보장정책 전문가로서 오랜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보건복지 업무 전반에 대한 축적된 식견과 실천방안, 정책조정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사청문요청안에서 (박능후 장관 후보자는) 사람중심의 소득주도 성장을 위해 ▲생애주기별 사회서비스의 확충을 통한 일자리 창출 ▲아동수당 도입 및 공적연금 확충 등 인구변화 대응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제도 개선 및 의료보장성 강화 등 사회적 격차 해소 ▲의료의 공공성 강화 및 예방적 건강관리 강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보건의료 연구개발의 과감한 투자 등 새 정부의 보건복지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문 대통령은 강조했다.

한편,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박능후 후보자는 1980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1998년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를 취득했다. 

박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신고 자료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아들을 포함해 총 7억8244만7000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역은 3년간 공군에서 복무한 뒤 1986년 중위로 전역했다. 범죄경력 자료에는 '해당사항 없음'으로 기재됐다.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17일 또는 18일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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