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하동=이영호 기자] 경남 하동군 하동시장에 맛과 멋, 문화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섬진강 두꺼비 야시장이 생긴다.
하동군은 하동시장이 행정자치부의 올해 ‘야시장 및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시장 안에 섬진강 두꺼비 야시장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야시장 사업은 침체된 골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기존 전통시장과 연계해 매주 금·토요일 밤 시장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에게 먹거리를 팔아 수익을 내는 정부지원 사업이다.
야시장에는 시장 내 130m 거리에 하동 특산물인 솔잎한우를 비롯해 재첩·배다구·활어·국수·파전·퓨전음식 등을 판매하는 이동식 매대 20개가 설치된다.
또한 시장 내 기존의 빈 점포나 창고 등을 활용해 40대 이하의 청년층이 음식점 또는 개성 있는 아이템으로 장사를 사는 청년몰 10곳, 귀농·귀촌 문화예술인이나 지역 대학생의 예술작품·수공예품 등을 전시·판매하는 예술작품 전시공간 4곳도 들어선다.
야시장 이름을 ‘섬진강 두꺼비’로 지은 것은 고려 우왕 11년(1385년) 왜구가 섬진강 하구에 침입했을 때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 떼가 울부짖어 광양 쪽으로 도망가 그때부터 강 이름이 섬진강(蟾津江)으로 불렸다는 전설에 연유한 것이다.
군은 올 연말까지 시설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1∼2월 야시장 매대 및 청년몰 운영자를 모집한 뒤 같은 해 3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7∼10시, 토요일 오후 4시∼10시 야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야시장이 문을 열면 관광객 유치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농·특산물 활용을 통한 농가의 소득증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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