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반기 ETN 규모 급증…미국 이어 세계 2위

국내 상반기 ETN 규모 급증…미국 이어 세계 2위

기사승인 2017-07-10 23:16:10

[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ETN(상장지수증권) 시장의 규모가 크게 증가하며 자산 총액 기준으로 미국에 이어 2위로 성장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상장된 ETN 155종목의 전체 자산 총액(지표가치총액)이 3조9735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132종목 3조7704억원 규모였다.

종목 수는 6개월 동안 17.4% 증가했고 지표가치총액은 14.5%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 도입 당시(10종목·4748억원)와 비교해 보면 2년8개월 만에 종목 수는 15.5배로 늘었다. 이어 지표가치총액은 8.4배로 증가했다.

국내 ETN 시장의 규모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주요 시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국내 ETN 지표가치 총액은 6월 20일 기준 미국(16조5000억원)에 이어 2번째로 컸다. 또한 상장 종목 수는 이스라엘(685개)과 미국(183개) 다음으로 많았다. 

다만 올해 상반기 일평균 ETN 거래대금은 22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235억원) 30.5%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코스피가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ETN 시장에 대표지수를 따르는 상품이 없어 상대적으로 관심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형 ETN 가운데 수익률 1위는 'QV 하드웨어 톱5(TOP5) ETN'(수익률 51%)이 차지했다.

반면 ‘미래에셋 인버스 전기전자 코어(CORE)5 ETN’은 마이너스(-) 31%의 수익률로 가장 큰 손실을 냈다.

해외형 ETN은 인도, 중국 등 해외 대표지수 레버리지 상품들이 높은 수익률을 올렸고 원유 등 원자재 인버스 상품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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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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