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은 '통합+분리'로 병행 관리하겠습니다"...전주 전통고, 성적 산출 방식 결정

"성적은 '통합+분리'로 병행 관리하겠습니다"...전주 전통고, 성적 산출 방식 결정

기사승인 2017-07-17 19:21:38

[쿠키뉴스 전주=고민형 기자] 내신 성적 산출방식으로 학부모들 간 갈등을 겪게 하고 있는 전북 전주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이하 전통고)가 현 재학생이 졸업할 때 까지 ‘통합’과 ‘분리’ 방식을 혼용 사용키로 했다.

전통고는 17일 70여명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현안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17학년도 전학년 교육과정 편성표’를 해당 학부모들에게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을 보면 국어와 영어, 수학 등 기초 교과영역과 전공 이론은 기존대로 분리 산출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회·과학 탐구영역과 체육·예술, 생활·교양 등 3개 교과영역은 통합 산출로 성적을 관리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식은 현 재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통고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이 방식으로 관리했다가 오류를 발견하면 새로운 방식으로 변경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1학년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골격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통고는 해당 편성 안이 학교 편성운영 권한 범위에서 교원 총의에 의해 마련한 것이라며 밀어붙이기 식 방식이 아님을 강조했다.

전통고 관계자는 “교육 행정의 예측 가능성 유지를 위해 재학생은 졸업시까지 통합과 분리산출을 병행할 것”이라며 “이 같은 결론은 교과협의회와 전직원 교사 협의회를 거쳐 도출해냈다”고 덧붙였다.

전통고는 이 자리에서 내년도 학과개편 방안도 내놨다.

전통고 관계자는 “도교육청 승인을 얻어 2018학년 신입생에게 적용될 학과를 ‘현 공예디자인과를 미술과 1반’으로, ‘현 한국회화과를 미술과 2반’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om21004@kukinews.com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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