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전 여자친구를 상해 협박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아이언은 20일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정헌철입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을 통해 아이언은 “제 주변분들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아이언은 “그 동안 연속된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저를 믿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만 아프게 했다”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실 저는 깨닫지 못했다. 이것저것 따지고 계산하기 보다는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고, 무슨 일을 하더라도 후회 없이 당당하게 구는 것이 저는 멋있는 거라고만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돌아보니 제가 행한 모든 일들의 책임은 제가 아닌 저의 주위 사람들, 저를 믿어준 사람들이 대신 짊어지고 있었다”며 “제 음악을 좋아해주신 여러분들의 지난날들까지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 지금껏 알량한 자존심만 세우고 남자다운 척만 할 줄 알았지 어린애마냥 굴었던 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하고 부끄럽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아이언은 “이런 사건들 자체가 저에게서 일어났다는 것이 저의 불찰에서 온 결과다. 그 동안 저를 믿어 주시고 응원 해주셨던 분들 또 저로 인해 상처 받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싶다”며 “지금의 위치를 깨닫고 반성하며 참된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아이언은 20일 오전 서울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사회 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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