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울산대병원 청소노동자들의 임금인상 관련 노사 갈등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민들레분회(울산대병원 청소노조)는 사측과 임금협상안을 잠정합의하고, 파업을 중단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전면 파업을 진행한 노조는 이날 저녁 사측과 교섭해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교섭에서 노조와 사측은 시급 7200원(현 6500원)에 타결축하금 45만원, 회식비 각 300만원, 내년 교통비 인상 등을 함께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노조는 오는 24일부터 25일 양일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의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합의안은 조합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할 경우 타결된다.
노조 관계자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폭이 높게 책정되다보니 초기 기대심리가 높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파업을 오래 이어갈 수 없고, 사측도 전체적인 금액을 맞춰주면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이들 노조와 사측은 지난 3월 16일부터 교섭을 이어왔다. 지난 17일 조정회의에서 노조는 시급 7530원(현 6500원)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시급 7150원을 제시하는 등 접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에 지난 18일과 19일에는 간부파업을, 지난 20일에는 전면 파업에 들어가 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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