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고민형 기자] 전북 지역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와 시·군 출자·출연기관 52개소를 대상으로 차별 없는 공평한 기회보장을 위한 블라인드 채용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블라인드 채용은 채용과정 등에서 편견이 개입되는 출신지와 학력 등 불합리한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항목을 요구하지 않고, 실력을 평가해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이다.
출자·출연기관 블라인드 채용 추진은 지난달 22일 대통령 지시사항 후속조치로 행정자치부에서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에 따른 것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오는 9월부터 입사지원서와 면접 등 채용과정에서 편견이 개입되는 출신지역, 가족관계, 학력, 신체조건 등 인적사항을 요구하는 것이 금지된다.
장기적으로는 채용 전 과정에서 채용직무에 대한 지식, 기술 등 직무능력을 평가하는 평가시스템을 구축하여 편견 없이 공정한 과정으로 유능한 직원을 채용하도록 했다.
이에 도는 내달 중 출자·연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관련 교육을 실시한 후 9월부터 전면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학력 등 스펙과 출신지역, 신체조건 등을 따지지 않고 실력으로 평가해 편견이라는 벽에 가려있는 우수한 인재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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