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SKT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SK텔레콤 T1은 26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2라운드에서 에버8 위너스를 만나 2세트를 승리했다.
8분경 탑·미드·정글 합동 공격으로 ‘셉티드’ 박위림의 신드라를 잡은 SKT는 11분께 바텀에서 ‘들’ 김들의 칼리스타까지 끊어내 앞서나갔다.
에버8은 전 라인이 초반 단계에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협곡의 전령과 화염 드래곤과 같은 오브젝트까지 내리 내줬다. 14분경 SKT의 무리한 공격을 되받아치며 2킬을 얻긴 했으나, 미드 2차 포탑까지 내주는 등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반면 SKT는 영리한 운영으로 격차를 벌려 나갔다. 22분께 내셔 남작을 처치하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7000 이상 벌렸다. 그다음 럼블-루시안을 이용한 1-3-1 스플릿으로 에버8을 압박했다.
26분경 에버8이 최후의 한 수를 던졌다. ‘기인’ 김기인의 마오카이가 SKT 진형 뒷통수로 순간이동해 ‘말랑’ 김근성의 렝가와 함께 ‘뱅’ 배준식의 트리스타나를 노렸다. 그러나 기력이 다해 최후의 한 방을 날리지 못했다. 결국 역으로 자신들의 바텀 억제기를 내주는 결과가 나왔다.
SKT는 재정비 후 에버8 본거지로 이동했다. 이후 나머지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을 밀었다. 이어지는 대규모 교전에서 완승을 거둔 SKT는 29분에 에버8 넥서스를 철거,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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