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 희비’ SK증권 주가 급락, 케이프 급등

‘인수합병 희비’ SK증권 주가 급락, 케이프 급등

기사승인 2017-07-27 10:23:40

[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으로부터 인수 매각되는 SK증권의 주식 가치가 급락했다. 

SK그룹 내에 속한 증권사가 아닌 선박회사(케이프)를 모 기업으로 두고 있는 회사에 흡수되면서 기업 가치가 떨어졌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에서다. 

신용평가사들도 SK증권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증권의 주가(26일 종가 기준)는 1395원으로 합병이 발표되기 전날인 24일 주가(1515원)에 비해 7.92% 하락했다. 

합병 이슈로 이 회사의 주가가 올해 최고치로 오를 당시(6월 27일, 1885원)과 비교하면 25.99% 떨어진 것이다. 

신용평가도 강등될 위기에 놓였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SK증권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달 26일 SK증권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신용평가도 같은 날 수시평가를 통해 신용등급은 A로 유지하고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반면 SK증권을 인수할 예정인 케이프투자증권의 모회사 ‘케이프’의 주가는 반등했다. 케이프의 주가는 인수 매각이 발표되기 전날인 24일에는 2850원이었다. 하지만 SK증권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다음날 26일 주가는 3555원으로 급등했다. 이틀 만에 24.73%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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