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채소·과일 전문 프랜차이즈인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의 갑질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6일 총각네 야채가게 가맹점주들은 이 대표가 자신들을 향해 욕설과 폭력을 퍼부었으며 금품상납 등을 요구하는 갑질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총각네 야채가게는 이 대표가 행상으로 시작해 연 매출 400억원대 업체로 키워낸 채소·과일 전문 프랜차이즈다.

점주들은 이 대표가 스쿠터를 사달라고 요구하고 2주에 한 번씩 진행되는 점쥬교육 자리에서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점주들은 이 대표가 영업 자세를 강조한다며 교육 중 점주의 따귀를 때린 적도 있다고 제보했다.

이 밖에도 ‘똥개 교육’이라고 불리는 500만원을 내고 받는 유료 교육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폭로 이후 이 대표는 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하며 수습에 나섰다.

이 대표는 사과문에서 “초등학생 시절부터 생존을 위해 밑바닥부터 치열하게 장사를 하다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욕부터 사람을 대하는 태도까지 무지했고 무식했다”고 말했다.

또 “함께 해온 동료들과 더 강한 조직을 만들고 열정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던 과거 언행들이 누군가에게 큰 상처가 될 줄은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면서 “가진 것 없던 고등학생이 지금까지 커올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모든 분들의 도움으로 이뤄진 것들이었는데 보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제가 됐던 모든 부분을 전면 수정하고 최선을 다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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